‘신혼 5개월차’ 장동민 “임신한 아내와 각방 고민” (진격의 할매)[TV북마크]

입력 2022-05-11 1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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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할매’에서 최근 결혼해 신혼 5개월차를 맞은 장동민이 아내와 각방을 쓰는 것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자 할매들이 치열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10일 방송된 채널S 고민상담 매운맛 토크쇼 ‘진격의 할매’에는 장동민이 “아내와 각방을 써도 되냐”는 충격적인 고민을 할매들에게 던졌다. 장동민은 “곧 2세가 태어나는데, 연예계 선배들이 아이가 태어나면 피곤해서 일을 잘 못하게 된다며 각방을 추천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박정수는 질색하며 “요즘은 남자도 육아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첫 아이인데 각방 쓰며 아내에게 상처 주면 안 된다. 더 신경 쓰고 보듬어줘라”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각방 찬성파인 김영옥은 “각방, 합방 상관없다. 각방 써도 육아는 가능하다”라며 반박에 나섰다. 할매들 사이에 의견이 갈리자 장동민은 “합의되면 불러 달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장동민은 “밖에서 말을 하며 일하는 직업을 가졌다 보니, 집에서는 말없이 쉬고 싶었다. 하지만 결혼하니 아내가 ‘오늘은 어땠어?’ 궁금해하며 대화를 계속 걸어 집에서도 또 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며 투덜거렸다. 할매들은 “자랑하려고 나왔네”라며 아내와 꽁냥대는 장동민을 나무랐고, 장동민은 부끄러워하며 인정했다. 장동민은 인생 경험 만렙, 육아 만렙 할매들로부터 육아 꿀팁을 전수받으며 좋은 아빠, 좋은 남편에 한 걸음 더 가까워 질 것을 예고했다.

이어 등장한 한 사연자는 “남자를 못 만나는 저주에 걸린 것 같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사연자는 어린 시절 자신의 성 정체성을 깨닫고 성전환 수술을 해,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1에서 2로 바꾸었다고 고백해 할매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사연자는 “서로 호감을 느끼다 연애를 시작하려고 하면 모호한 답이 돌아온다”라며 남자들과 썸만 타는 현실을 털어놓았다. 게다가 사연자는 최근 신내림을 받으며 무속인의 길을 걷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수는 “편한 팔자는 아닌 것 같다”라며 사연자를 토닥였다. 김영옥은 “있는 그대로를 사랑할 사람을 만나길 바란다”라며 응원했다.


또 다른 사연자는 남다른 패션과 오렌지색 헤어스타일의 강렬한 비주얼로 나타났다. 그 정체는 경기민요 이수자인 소리꾼 이희문으로, 나문희는 “열렬한 팬”이라며 환호했다.

BTS보다도 먼저 미국에 진출했던 이희문은 “얼마나 더 파격적이어야 내가 경기민요를 한다는 걸 알릴 수 있을까”라는 고민으로 할매들의 조언을 구했다. 이희문은 “국악을 한다고 하면 다 판소리를 하는 줄 안다. 배우도 뮤지컬 배우, 연극배우로 다양하듯, 전통 소리에는 판소리와 다른 경기민요도 있다”라고 설명했고, 나문희는 “경기민요가 굉장히 매력적이다”라며 공감했다.

경기민요를 알리기 위해 이희문은 즉석에서 민요 클래스를 열었고, 장구 소리에 맞춰 김영옥 나문희 박정수는 ‘청춘가’를 열창했다. 열렬한 박수를 친 박정수는 “이희문 씨가 어린이 방송에 나가서 ‘초통령’이 되면 좋겠다”라며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경기민요의 매력에 빠졌다. 이어 박정수는 “어머니 고주랑 명창과 함께 ‘모자 소리꾼’을 소재로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해도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고, ‘성공한 덕후’ 나문희는 “엑스트라로 우리가 나갈게”라며 출연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밤낮없이 사람들이 저를 욕하는 환청에 시달리고 있다”라는 있다는 고민을 들고 찾아온 사연자. 공황장애와 대인기피 증상으로 일상에도 영향을 받고 있는 사연자의 이야기에 할매들은 심각해졌다. 사연자는 “6년 차 딜러로 카지노에서 일하고 있다. 큰 금액이 오고 가다 보니 예민한 고객들이 많다”라며 성희롱을 일삼는 진상 고객, 폭력까지 가하려고 하며 위협하는 고객들을 고발했다. 나문희는 “6년을 달려왔으니 잠시 쉬어가도 되지 않을까”라며 조심스럽게 휴식을 조언했다. 쉬면서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하고 싶다는 사연자에게 김영옥은 “스트레스로 환청까지 들리는 건 걱정된다.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아 현명하게 해결하면 좋겠다”고 사연자가 꽃길만 걷길 응원했다.

사진= 채널S ‘진격의 할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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