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 가방 획득→김고은vs남지현 극과 극 (작은 아씨들)

입력 2022-08-04 13: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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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남지현, 박지후가 구겨진 삶을 펼 결정적 기회를 만난다.

tvN 새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연출 김희원 극본 정서경)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거대한 사건에 휩쓸린 세 자매가 ‘돈’이라는 인생의 숙제를 풀어가는 과정이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영화 ‘아가씨’ ‘헤어질 결심’부터 드라마 ‘마더’를 쓴 정서경 작가와 ‘빈센조’, ‘왕이 된 남자’ 등을 연출한 김희원 감독이 만난 작품이다.
제작진은 3일 상상을 초월하는 거금 700억 원과 만난 세 자매의 아찔한 터닝 포인트를 담은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베일을 벗은 포스터와 또 다른 반전 분위기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포스터에는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가장 높고 밝은 곳으로’ 향하려는 세 자매의 의미심장한 모습이 담겼다. 이날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에서는 그들이 ‘어떻게’ 위로 향해 갈 것인지, 그 비밀을 엿볼 수 있다.
먼저 제 몸집만 한 가방을 짊어진 채 허공에 매달린 첫째 오인주(김고은 분) 모습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예리한 기자 둘째 오인경(남지현 분), 기민한 기질의 예고생 셋째 오인혜(박지후 분)까지. 평범과 비범 사이, 세 자매의 인생이 오인주의 가방 속에 든 거액의 현금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상상을 초월하는 의문의 700억 원. 오인주는 ‘가질 것이냐, 돌려줄 것이냐’라는 일생일대의 갈림길에 선다. 그러나 이를 ‘훔친 돈’이라고 칭하는 오인경 말을 천연덕스럽게 ‘받은 돈’으로 정정해주는 오인주 모습은 그가 이미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듯하다. 700억 원이 불러올 파장은 무엇일까. 대단한 야망보다도 ‘남들만큼만 살고 싶었던’ 작은 아씨들 이야기가 주목된다.


김고은은 돈으로 가족을 지키고 싶은 첫째 ‘오인주’로 분한다. 지독한 가난 속에서 자란 오인주 꿈은 남들만큼만 사는 것이다. 남지현은 돈에 영혼을 팔고 싶지 않은 둘째 ‘오인경’을 연기한다. 투철한 사명감을 지닌 기자인 오인경은 돈 때문에 고개 숙이지는 않으려 한다. 셋째 ‘오인혜’는 박지후가 맡는다. 가난 속에서도 명문 예고에 진학한 그림 천재로, 자신을 향한 언니들의 사랑이 버거워지기 시작한 인물이다. 여기에 압도적인 존재감을 지닌 위하준, 엄지원, 엄기준, 김미숙 역시 등장만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작은 아씨들’은 9월 3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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