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주원이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원조 엄친아’ 고주원이 상담소를 찾는다. 이날 고주원은 “결혼 생각만 하면 무서워요”라며 반전 고민을 고백한다. 고주원은 “‘한 사람을 평생 사랑할 수 있을까’, ‘내 자녀를 책임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결혼이 두렵다”고 한다. 이에 박나래도 고주원 말에 적극 동의한다.
오은영 박사는 “최근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며 미혼 남녀가 결혼하지 않은 이유 세 가지를 설명한다. 이어 고주원이 지금껏 결혼하지 않은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 그의 이성관에 대해 질문한다. 그의 대답을 날카롭게 파고든 오은영 박사는 “고주원은 정신분석학적으로 ‘태어나 처음 만나는 성적 대상’인 부모의 영향을 받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전형적인 사례로 보인다”고 이야기한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자랐던 고주원이 대인 관계에 있어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면이 건드려지면 다른 견해는 못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분석한다. 또한 “‘다름’을 인지하는 순간 마음의 문이 닫히는 것 같다”고 짚어내 고주원 공감을 이끌어 낸다. 아울러 “‘결혼하면 가장 밀접한 관계가 되는 아내와 생각이 달라 마음의 문을 닫게 되면 어떡하지?’라는 마음을 실패라고 표현한 것 같다”고 분석해 고주원 마음을 읽어낸다.
그런 가운데 고주원의 연애 방식을 알아보기 위한 ‘연애 상황 대처 능력’ 테스트가 진행된다. 리얼한 연애 시뮬레이션에 고주원은 본인 입장을 가감 없이 발언해 여자친구 역할에 과몰입한 MC 이윤지와 박나래를 당황시켰다는 후문. 또 이윤지는 고주원의 연애 방식에 분노와 답답함을 표출하고, 박나래 또한 ‘연애의 맛’ 출연 당시 고주원의 연애를 지켜본 산증인으로서 여자의 마음을 모르는 것 같다고 증언한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고주원의 연애 방식을 매의 눈으로 관찰하며 “이성형 인간에 치우쳐져 있다”고 분석한다. 이어 “감정을 관리하거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일컫는 ‘감정 작업’이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한다. 오은영 박사는 이런 감정 작업이 어려운 이유로 ‘이것’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짚어내자, 고주원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는 듯 깊은 공감을 표했다는 후문. 과연 고주원의 고민을 해결해 준 오은영 박사의 맞춤형 금쪽 솔루션은 무엇일까.
방송은 16일 금요일 밤 9시 3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