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역대급 문제의 부부가 출연한다.
12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영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지금까지 방송에서 공개됐던 부부들의 문제를 모두 가지고 있는 종합문제세트 부부가 오은영 박사를 찾아왔다.
직장 동료로 만나 1년 반의 연애를 거친 후 어느덧 결혼 7년 차에 들어선 두 사람. 이들은 매주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을 시청할 때마다 ‘우리 문제인데’를 연발했다고. 대화단절, 경제관, 섹스리스, 육아 등 모든 문제에서 사사건건 부딪치며 결혼을 후회하는 상황까지 이른 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오은영 박사 역시 이 부부를 “최고 난이도 부부”라고 언급하며 쉽지 않은 상담을 예고했다.
같은 회사 선후배로 만나 알콩달콩 연애 끝에 결혼한 두 사람. 하지만 코로나 이후 회사가 희망휴직을 신청받으면서 남편은 배달대행업으로 가족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아내 역시 속눈썹 뷰티숍을 열었지만 아직은 수입이 나지 않는 상황. 남편은 배달대행업으로 번 돈으로 아내의 가게 운영까지 지원해주고 있다.
하지만 남편은 이런 상황에서 아내의 소비가 과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일상 영상에서 남편은 라면을 먹으며 허기를 달래는 반면, 아내는 점심시간에 이탈리안 식당에서 식사하고 커피숍에서 케이크과 커피를 디저트로 먹는 등 상반되는 모습을 보인 것. 아내의 점심 식사 카드 결제 내역이 남편의 휴대폰으로 전송되자마자 남편은 아내에게 따지듯이 전화를 걸었다. “혼자 맛있는(비싼) 음식 먹어서 좋겠다?”, “스파게티 먹는데 만 칠천 원이나 나와?”라며 비아냥거리는 남편의 말투에 아내는 익숙하다는 듯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는데. 영상을 지켜보던 MC들 역시 저녁 식사마저 삼각김밥 하나로 해결하는 남편의 짠한 모습을 보고 “먹고 사는 것이 참 힘들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다음 날, 외출에 나선 두 사람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식사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데이트를 즐겼다. 그러나 오붓한 시간도 잠시, 남편이 아내에게 황당한 요구를 했는데, 아내를 질색하게 만든 남편의 요구는 다름 아닌 숙박업소 ‘대실’. 칼 같은 아내의 거절에 남편의 표정은 한순간에 굳어버렸다. 지켜보던 MC들도 남편의 갑작스러운 잠자리 요구에 당황했는데.
부부관계에 대한 갈등은 계속 이어졌다. 그날 저녁, 아내가 지인과 술자리 후 밤늦게 귀가하자 남편은 아내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아내가 “돈을 많이 써서 화가 났냐”라고 묻자 남편은 “돈은 쓰면서 잠자리를 가져주질 않으니 화가 났다”라며, 기브앤테이크가 공평한 거라고 주장하는데. 아내는 남편의 지속적인 잠자리 요구가 불편하다고 호소했지만, 남편은 부부관계도 사랑의 일부라며 팽팽히 맞섰다.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부부간 잠자리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에 대해서는 엄중히 선을 그었다. 자신의 희생이나 경제력에 대한 보답으로 부부관계를 요구하는 것은 상대에게 모욕감을 줄 수 있다며, ‘보상심리’가 두 사람이 가진 모든 문제의 뿌리라고 지적한다.
한편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의 종합편이라는 이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리포트는 12월 12일 월요일 밤 10시 30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18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12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영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지금까지 방송에서 공개됐던 부부들의 문제를 모두 가지고 있는 종합문제세트 부부가 오은영 박사를 찾아왔다.
직장 동료로 만나 1년 반의 연애를 거친 후 어느덧 결혼 7년 차에 들어선 두 사람. 이들은 매주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을 시청할 때마다 ‘우리 문제인데’를 연발했다고. 대화단절, 경제관, 섹스리스, 육아 등 모든 문제에서 사사건건 부딪치며 결혼을 후회하는 상황까지 이른 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오은영 박사 역시 이 부부를 “최고 난이도 부부”라고 언급하며 쉽지 않은 상담을 예고했다.
같은 회사 선후배로 만나 알콩달콩 연애 끝에 결혼한 두 사람. 하지만 코로나 이후 회사가 희망휴직을 신청받으면서 남편은 배달대행업으로 가족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아내 역시 속눈썹 뷰티숍을 열었지만 아직은 수입이 나지 않는 상황. 남편은 배달대행업으로 번 돈으로 아내의 가게 운영까지 지원해주고 있다.
하지만 남편은 이런 상황에서 아내의 소비가 과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일상 영상에서 남편은 라면을 먹으며 허기를 달래는 반면, 아내는 점심시간에 이탈리안 식당에서 식사하고 커피숍에서 케이크과 커피를 디저트로 먹는 등 상반되는 모습을 보인 것. 아내의 점심 식사 카드 결제 내역이 남편의 휴대폰으로 전송되자마자 남편은 아내에게 따지듯이 전화를 걸었다. “혼자 맛있는(비싼) 음식 먹어서 좋겠다?”, “스파게티 먹는데 만 칠천 원이나 나와?”라며 비아냥거리는 남편의 말투에 아내는 익숙하다는 듯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는데. 영상을 지켜보던 MC들 역시 저녁 식사마저 삼각김밥 하나로 해결하는 남편의 짠한 모습을 보고 “먹고 사는 것이 참 힘들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다음 날, 외출에 나선 두 사람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식사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데이트를 즐겼다. 그러나 오붓한 시간도 잠시, 남편이 아내에게 황당한 요구를 했는데, 아내를 질색하게 만든 남편의 요구는 다름 아닌 숙박업소 ‘대실’. 칼 같은 아내의 거절에 남편의 표정은 한순간에 굳어버렸다. 지켜보던 MC들도 남편의 갑작스러운 잠자리 요구에 당황했는데.
부부관계에 대한 갈등은 계속 이어졌다. 그날 저녁, 아내가 지인과 술자리 후 밤늦게 귀가하자 남편은 아내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아내가 “돈을 많이 써서 화가 났냐”라고 묻자 남편은 “돈은 쓰면서 잠자리를 가져주질 않으니 화가 났다”라며, 기브앤테이크가 공평한 거라고 주장하는데. 아내는 남편의 지속적인 잠자리 요구가 불편하다고 호소했지만, 남편은 부부관계도 사랑의 일부라며 팽팽히 맞섰다.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부부간 잠자리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에 대해서는 엄중히 선을 그었다. 자신의 희생이나 경제력에 대한 보답으로 부부관계를 요구하는 것은 상대에게 모욕감을 줄 수 있다며, ‘보상심리’가 두 사람이 가진 모든 문제의 뿌리라고 지적한다.
한편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의 종합편이라는 이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리포트는 12월 12일 월요일 밤 10시 30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18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