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선 오열→이경규 하차 선언 “내가 나쁜 X” (뭉뜬)[TV종합]

입력 2023-05-03 0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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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봉선 오열→이경규 하차 선언 “내가 나쁜 X” (뭉뜬)[TV종합]

60대 방송인 이경규가 가이드로 나선 JTBC ‘뭉뜬 리턴즈’의 스페셜 배낭여행 ‘꽃보다 경규’가 마지막까지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2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 JTBC ‘뭉뜬 리턴즈’의 스페셜 배낭여행 ‘꽃보다 경규’(기획 성치경 / 연출 진달래 / 작가 모은설, 이하 ‘뭉뜬 리턴즈’) 8회에서는 ‘뀨 가이드’ 이경규와 ‘여사친’ 노사연, 박미선, 조혜련, 신봉선의 베트남 배낭여행의 마지막 여정이 펼쳐졌다.

이경규는 ‘여사친’ 멤버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베트남 배낭여행의 마지막 일정으로 ‘하롱베이 크루즈 투어’를 야심차게 준비했다. 크루즈의 럭셔리한 숙소와 아름다운 오션 뷰는 ‘여사친’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승솟 동굴과 티톱 섬 등 하롱베이 대표 명소를 즐겼다. 꿈같았던 배낭여행의 마지막 밤, ‘꽃경규’ 멤버들은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꺼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미선이 먼저 “정들었는데 내일 간다고 생각하니까 아쉽다”고 말했고 조혜련은 “서로를 알아가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봉선은 “계속 심부름하고 있다”며 남모르게 고생하고 있는 막내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노사연은 “나는 이번 여행에서 모든 걸 놨다. 내가 제일 나이가 많으니까 민폐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으로 왔는데 오늘 하루도 잘 버텼구나 싶다”고 동생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 노력했던 심정을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힘들었냐는 조혜련의 질문에 노사연은 “많이 힘들었다”라며 “경규가 사실 그냥 화를 낸 게 아니고 깊은 뜻이 있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내가 혼내서는 많이 울렸는데 감동받아서 우는 여자분은 처음 본다”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이어 “나는 여러분들을 패밀리라고 생각한다. 우린 가족이다. 가족이 가장 눈물도 주고, 가족이 가장 아픔도 주고, 가족을 통해서 가장 큰 기쁨을 얻는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소란했던 밤이 지나고 여행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멤버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태극권 체험과 바닷속의 호수 ‘항루온’에서 원숭이와 함께 힐링하는 시간을 보냈다. 하롱베이 여행을 마치고 하노이로 돌아온 ‘꽃경규’ 멤버들은 베트남식 샌드위치인 반미를 먹으러 향했다.

막내 신봉선이 꼬치도 맛있어 보인다며 메뉴판을 손으로 가리키자, 이경규는 “그냥 반미 시켜”라며 신봉선의 손을 뿌리쳤다. 이에 신봉선이 “왜 이렇게 화를 내느냐”며 북받쳐 오르는 설움을 주체하지 못하고 오열했다. 놀라서 안절부절못한 이경규는 “내가 나쁜 놈이야. 내가 나갈게”라고 하차 선언을 하며 농담으로 분위기를 회복해 보려 노력했다.

신봉선의 눈물에 마음이 약해진 이경규는 이후 신봉선의 말이라면 꼼짝달싹 못 하는 사람으로 바뀌었다. 이경규는 신봉선의 눈물 덕분에 분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마지막에는 눈물을 흘려줘야 좋은 작품이 되는 거야”라고 재치 있게 신봉선을 위로했다. 여행 막바지에 ‘막내 온 탑’이 된 신봉선은 “선배님 이거 하나 더 먹어도 돼요?”라고 이경규에게 거듭 질문하며 이경규를 대놓고 약 올렸고, 이경규는 화를 꾹 참고 “더 먹어”라며 다정한 태도로 일관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다음 주 ‘뭉뜬 리턴즈’에는 영원한 ‘골프 여제’ 박세리와 ‘스턴건’ 김동현, ‘아이언맨’ 윤성빈, ‘사격 새내기’ 김민경이 찾아온다. 역사와 문화의 도시인 이탈리아 로마로 떠난 박세리와 운동부 후배들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모인다. 화요일 저녁 8시 50분 JTBC에서 방송.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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