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주간 문춘’ 온라인 판은 11일 야마카와가 지난해 도쿄의 한 호텔에서 20대 지인 여성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강제로 성관계를 맺어 하반신에 상처를 입혔으며, 피해 여성은 강간치상 혐의로 야마카와를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NPB를 대표하는 거포 답게 관련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야구팬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야마카와는 2017년 후지대학교(富士大) 선배인 소프트볼 선수 출신 여성과 결혼한 유부남이다.
2014년 세이부에 입단한 야마카와는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다. 2018년과 2019년 각각 47개, 43개의 대포를 쏴 퍼시픽 리그 홈런왕을 2연패 했다. 2020년과 2021 부상 여파로 각각 24개의 홈런에 그쳤으나, 지난해 41개의 홈런을 쳐 개인 통산 3번째 홈런왕을 차지했다. 또한 90타점으로 생애 첫 타점왕에 올랐다.
일본 대표로 WBC(월드베이스클래식)에 출전해 우승에 일조했다.
야마카와는 11일 지바롯데 마린스와 홈경기를 마친 후 언론 취재에 응했다. 그는 성범죄 의혹 보도와 관련, 불륜 사실은 인정했다. 그는 “유부남이면서 다른 여성과 호텔에 간 것에 대해 아내에게 사과했다”고 말했다. 다만 강제로 한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일본 경시청은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세이브 구단은 12일 야마카와를 1군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그는 이번 시즌 17경기에서 타율.254, 0홈런, 5타점으로 부진하다. 종아리 부상으로 2일 1군에 복귀한지 열흘 만에 시즌 두 번째 선수등록이 말소됐다.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구단 홍보직원은 “종합적으로 판단해 조건부로 말소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