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유튜버이자 전직 참의원 히가시타니 요시카즈가 지난 4일 체포됐다.
영국 BBC, 현지 언론 요미우리신문·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히가시타니 요시카즈는 여배우나 억만장자 등 유명인들을 상대로 협박과 명예훼손 발언을 한 혐의 받았다. 해외로 도피했던 그는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돌아와 귀국하자마자 경찰에 체포됐다.
일본 경찰은 지난 3월 히가시타니 요시카즈가 국회의원에서 제명되자 체포 영장을 받았고, 4월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를 통해 수배를 요청했다.
히가시타니 요시카즈는 도쿄에서 술집을 운영하며 패션사업까지 진출했고, 지난해 2월부터 유튜버 ‘가시’로 활동하면서 배우, 기업가. 디자이너 등을 상대로 명성을 깎아내리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냈다.
특히 더욱 황당한 것은 그가 범죄혐의를 받는 상황에서 올해 연초 참의원 선거에 NHK당의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됐다는 것이다. 이미 해외 도피를 한 상황에서 단 한 번의 선거 유세도 나서지 않았지만 유튜버 유명세 덕분에 당선이 된 것.
하지만 결국 그는 3월 15일 국회 불출석 이유로 제명 처분을 받았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