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과 이민기가 코믹하게 돌아온다.
JTBC 새 토일드라마 ‘힙하게’(연출 김석윤 최보윤 극본 이남규 오보현 김다희) 제작진은 13일 서울에서 좌천된 열혈 형사 문장열(이민기 분)의 수상한 농촌마을 좌충우돌 적응기가 담긴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힙하게’는 범죄 없는 청정 농촌 마을 무진에서 우연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성실한 오지라퍼 수의사와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녀의 능력이 필요한 욕망덩어리 엘리트 형사가 펼치는 코믹 수사 활극이다. 평화롭고 순박하지만 어쩐지 수상한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자잘한 생활밀착형 사건들을 해결해가던 ‘우당탕’ 콤비가 연쇄살인 사건에 휩쓸리며 상상 초월의 공조를 펼친다.
한지민은 어쩌다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을 얻게 된 정 많고 오지랖 넓은 수의사 ‘봉예분’을 연기한다. 이민기는 봉예분의 초능력을 이용해 함께 사건을 처리하던 중 연쇄살인사건에 휩쓸리는 열혈 형사 문장열을 맡는다.
이날 제작진이 공개한 2차 티저 영상은 자칭 에이스 형사지만, 왠지 모르게 허술한 문장열의 험난한 무진 마을 적응기를 담는다. 서울 광역 수사대에서 좌천된 문장열을 기다리는 건 뭔가 ‘많이’ 이상한 무진 패밀리다. 집을 보러 왔다가 대뜸 자신에게 고백을 하러 왔으면 하라고 채근하는 무진 최강 캐릭터 배옥희(주민경 분)에게 날벼락을 맞은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캐릭터가 강렬하다 못해 심상치 않은 무진 사람들은 문장열을 진땀 빼게 한다.
학익진 자세를 취하며 비장하게 진두지휘하더니만 놀란 소가 달려오자 누구보다 빠르게 꽁무니를 빼는 무진 경찰서 강력반장 원종묵(김희원 분), 맥아더 장군에게 빙의한 ‘생계형 무당’ 박종배(박혁권 분), 어찌된 영문인지 신조어를 쏟아내다가 배옥희에게 일격을 당하는 김용명(김용명 분)까지 비범한 인물 등장.
그런 가운데 문장열을 가장 당황하게 한 인물은 수의사 봉예분(한지민 분)이다. 문장열은 “내가 엉덩이를 만지면 다 보여요”라면서 황당무계한 이야기를 해맑게 하는 봉예분이 당황스러우면서도 꽤나 신경이 쓰인다. 난데없는 습격에 업어치기 한 판을 날리는 문장열과 방심하면 치고 들어오는 봉예분. 여기에 더해진 “이 동네 뭔가 많이 이상하다”라는 문구는 두 사람의 범상치 않은 인연을 예고한다.
‘힙하게’는 ‘킹더랜드’ 후속으로 8월 12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