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입단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루니는 메시의 입단식을 앞두고 영국 매체 ‘타임스 오브 런던’과 인터뷰를 했다.
루니는 선수생활 말년인 2018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DC 유나이티드에서 52경기에 출전해 25골을 넣었으며, 지난 7월 감독으로 부임해 MLS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는 많은 선수가 MLS에 와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며 메시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시 입단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시는 수식이 필요 없는 이 시대 최고의 축구 선수다. 펠레, 마라도나와 함께 역대 최고(Greatest of All Time·GOAT)를 다툰다. 그를 GOAT로 꼽는 전문가도 많다.
하지만 루니는 미국의 축구 환경이 그간 메시가 주로 뛴 유럽과는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다.
루니는 먼저 “메시를 위해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다”며 “옛 동료 여럿과 함께 왔다.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조르디 알바가 인터 마이애미와 계약했고, 아마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도 합류할 것 같다. 루이스 수아레스도 마찬가지다. 메시가 좋아하고 신뢰하는 감독(인터 마이애미 감독 헤라르도 마르티노)도 있다. 특히 사우디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고려하면, MLS가 메시를 끌어들인 것은 엄청난 일”이라고 말했다. 인터 마이애미 구단이 메시가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놨다는 점은 긍정 평가한 것.
하지만 루니는 “메시가 이곳에서 적응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 미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여기에 온 선수들은 힘든 리그라는 것을 알게 된다. (유럽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장거리)이동, 도시마다 다른 경기장 환경, 피치에는 많은 에너지와 강렬함이 있다”고 그 이유를 댔다.
한편 인터 마이애미는 이번시즌 MLS 동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꼴찌다. 최근 11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남은 정규리그 12경기에서 현재 12점차로 벌어진 격차를 따라 잡아야 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