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이 이천수, 이효정, 최경환의 일상을 전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이천수, 이효정, 최경환의 일상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먼저 이천수는 심하은과 함께 외할머니를 찾았다. 이천수의 외할머니는 이야기를 나누던 중 본인의 딸(박희야 여사) 명의로 된 것이 없다며 서운해했고, 심하은도 공감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이천수는 심하은에게 차를 더럽게 쓴다며 "네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더럽게 쓰냐? 내 차잖아"라고 말해 아내를 서운케 했다. 심하은은 이천수의 어머니처럼 본인의 명의인 것이 없는 사실에 대해 "그냥 나는 살림하고 애 키우는 엄마가 되어버린 기분이었다. 스스로 마음이 허전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심하은이 명의 이야기를 꺼내자 이천수는 "갑자기 왜 명의, 명의 하냐? 능력도 없으면서", "네 능력이 되면 내가 해주지", "네가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돼?"라며 야유했다. 결국 두 사람은 집안 곳곳에 이름표를 붙이며 명의 전쟁을 벌였고, 급기야 아이들 이마에도 이름표를 붙였다. 이에 큰딸 주은은 "유치하다"고 말했고, 이천수는 자신의 이마에 '심하은' 이름표를 붙이고 "내가 네 거야"라고 말하며 화해에 성공했다.
최경환과 아내 박여원은 첫째 리환이와 함께 성장 클리닉을 찾았다. 성장을 위해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라는 이야기를 듣고, 리환이는 심리 상담을 받았다. 상담 전 박여원은 "과거에 저희 부부가 6개월 동안 별거를 했었다. 그때 리환이가 상처를 많이 받았다. 말은 안 하지만 상처가 남아있을 것 같다"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어 리환이는 당시 "엄마가 저에게 ‘엄마 속상하다. 말 좀 잘 들어라'라고 말하며 울었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담담하게 고백했다. 이에 최경환과 박여원을 눈물을 보이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효정은 바빴던 연기 생활 탓에 제대로 결혼기념일을 챙겨본 적이 없다며 33년 만에 첫 결혼기념일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효정은 당뇨인 아내의 건강 관리를 위해 겨울 등산을 이벤트로 준비했지만, 아내 김미란의 구박만 받았다.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되자, 김미란은 본인이 좋아하는 덱스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이효정은 덱스를 향한 귀여운 질투와 함께 "나 젊었을 때 덱스 닮지 않았어?"라고 물었다. 이에 이효정 아내는 "그건 아니지"라며 단호하게 부인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효정은 이날 아내가 가장 싫어하는 이른 기상, 겨울 등산, 당근을 종합선물세트로 준비해 웃음을 더했다고. 하지만 등산 후 핑크빛 트리와 손 편지로 서프라이즈 반전 이벤트를 꾸며 김미란을 울컥하게 했다.
사진=KBS 2TV '살림남2'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