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은둔생활 최홍만 “여성 폭행 루머 사실 아냐” (금쪽상담소)[종합]
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이 대인기피로 은둔생활을 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제주도에서 5년째 은둔생활 중인 최홍만의 사연이 소개됐다.
최홍만은 “카메라가 많이 어색하고 마스크가 없으면 불안하다. 사람 만나기도 싫다. 은둔 생활을 한지 5년 정도 된 것 같다. 그동안 방송과 시합 제안도 들어왔고 주변에서도 이것저것 하라고 하는데 결국 안 했다. 운동은 매일 꾸준히 하고 있지만 결과는 없다”면서 “사람을 거의 안 보는 편이다. 눈을 마주치면 말을 거니까 자연스럽게 음악을 듣는 척 자연스럽게 간다. 서서히 불편하다는 생각이 쌓이면서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은둔하면서도 몸 관리를 꾸준히 해 현재 몸 상태가 최상이라는 최홍만. 그는 경기를 몇 차례 더 하고 싶지만 관심받는게 무서워서 복귀가 망설여진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도 섭외 제안을 받고 1년을 고민하다 나왔다고 밝혔다.
최홍만은 “예전에 여자친구를 공개한 적도 있었다. 주변에서 이야기해서 어쩔 수 없이 댓글을 봤는데 나는 상관없는데 여자친구는 무슨 죄가 있냐. 그런데 나랑 사귄다는 이유로 심하게 과장해서 이야기하더라. 잊지 못할 충격이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최홍만은 여성 폭행 루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당시 서울에서 헌팅포차 술집을 운영했다. 남녀 테이블이 합석하면 돈이 또 발생하지 않나. 그런데 남자들이 돈을 안 내고 도망가 버렸고 화가 난 여자들은 술을 막 마셔서 취했다. 나에게 와서 뭐라하면서 옷을 잡아 당기더라. 자연스럽게 뿌리쳤는데 경찰에 신고해서 조사받았다. 나는 전혀 때린 적 없었다. 있는 그대로 이야기했고 무혐의로 마무리됐다. 그런데 기사는 내가 사람을 때렸다고 나왔더라”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해당 사건과 최홍만의 대인기피에 깊은 연관성이 있다고 봤다. 최홍만은 이를 인정하며 “장사를 시작하면서 일반 사람들과 교류할 때였는데 그때 (회피가)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최홍만 씨는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피하거나 도망감으로써 약자가 되려는 것”이라면서 “아무리 진심을 다해도 이상한 사람을 마주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냐. 그 사람이 최홍만 씨 인생에서 의미가 있냐. 그런 사람은 피해야 하는 건 맞지만 계곡물이 강으로 바다로 흐르듯이 매우 자연스럽게 흘려보내야 한다. 그 사람도 흘려보내고 그 때문에 불편해진 내 감정도 흘려보내야 한다. 상대방의 생각이나 마음은 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조언했다.
오은영은 이어 “최홍만 씨도 타인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 상식을 기본으로 하는 일반적 생각과 반응은 필요하다. 하지만 세상에는 다양한 인간군상이 섞여 사는데 과도하게 일반화해버리면 타인에 대해 분류할 수가 없어진다”면서 “나를 엄청나게 좋게 대하는 소수를 제외한 나머지를 이 그릇 안에 집어넣어버리면 상대방의 의도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일종의 동기를 의심하게 된다. 조금 더 자세하게 분리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홍만 씨 내면은 사람들의 시선과 응원이 중요한 사람이다. 순수하기도 하고 순진하기도 하지만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고 긍정적으로 보겠냐. 특히 유명해질수록 불가능한 것이다. 사람들의 시선을 조금만 다른 각도로 보면 마음이 편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이 대인기피로 은둔생활을 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제주도에서 5년째 은둔생활 중인 최홍만의 사연이 소개됐다.
최홍만은 “카메라가 많이 어색하고 마스크가 없으면 불안하다. 사람 만나기도 싫다. 은둔 생활을 한지 5년 정도 된 것 같다. 그동안 방송과 시합 제안도 들어왔고 주변에서도 이것저것 하라고 하는데 결국 안 했다. 운동은 매일 꾸준히 하고 있지만 결과는 없다”면서 “사람을 거의 안 보는 편이다. 눈을 마주치면 말을 거니까 자연스럽게 음악을 듣는 척 자연스럽게 간다. 서서히 불편하다는 생각이 쌓이면서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은둔하면서도 몸 관리를 꾸준히 해 현재 몸 상태가 최상이라는 최홍만. 그는 경기를 몇 차례 더 하고 싶지만 관심받는게 무서워서 복귀가 망설여진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도 섭외 제안을 받고 1년을 고민하다 나왔다고 밝혔다.
최홍만은 “예전에 여자친구를 공개한 적도 있었다. 주변에서 이야기해서 어쩔 수 없이 댓글을 봤는데 나는 상관없는데 여자친구는 무슨 죄가 있냐. 그런데 나랑 사귄다는 이유로 심하게 과장해서 이야기하더라. 잊지 못할 충격이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최홍만은 여성 폭행 루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당시 서울에서 헌팅포차 술집을 운영했다. 남녀 테이블이 합석하면 돈이 또 발생하지 않나. 그런데 남자들이 돈을 안 내고 도망가 버렸고 화가 난 여자들은 술을 막 마셔서 취했다. 나에게 와서 뭐라하면서 옷을 잡아 당기더라. 자연스럽게 뿌리쳤는데 경찰에 신고해서 조사받았다. 나는 전혀 때린 적 없었다. 있는 그대로 이야기했고 무혐의로 마무리됐다. 그런데 기사는 내가 사람을 때렸다고 나왔더라”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해당 사건과 최홍만의 대인기피에 깊은 연관성이 있다고 봤다. 최홍만은 이를 인정하며 “장사를 시작하면서 일반 사람들과 교류할 때였는데 그때 (회피가)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최홍만 씨는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피하거나 도망감으로써 약자가 되려는 것”이라면서 “아무리 진심을 다해도 이상한 사람을 마주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냐. 그 사람이 최홍만 씨 인생에서 의미가 있냐. 그런 사람은 피해야 하는 건 맞지만 계곡물이 강으로 바다로 흐르듯이 매우 자연스럽게 흘려보내야 한다. 그 사람도 흘려보내고 그 때문에 불편해진 내 감정도 흘려보내야 한다. 상대방의 생각이나 마음은 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조언했다.
오은영은 이어 “최홍만 씨도 타인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 상식을 기본으로 하는 일반적 생각과 반응은 필요하다. 하지만 세상에는 다양한 인간군상이 섞여 사는데 과도하게 일반화해버리면 타인에 대해 분류할 수가 없어진다”면서 “나를 엄청나게 좋게 대하는 소수를 제외한 나머지를 이 그릇 안에 집어넣어버리면 상대방의 의도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일종의 동기를 의심하게 된다. 조금 더 자세하게 분리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홍만 씨 내면은 사람들의 시선과 응원이 중요한 사람이다. 순수하기도 하고 순진하기도 하지만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고 긍정적으로 보겠냐. 특히 유명해질수록 불가능한 것이다. 사람들의 시선을 조금만 다른 각도로 보면 마음이 편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