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강원의 뒷문을 든든히 지킨 이기혁은 11월 국가대표팀 발탁까지 이뤘다. 지난달 2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뒤 포즈를 취하는 이기혁.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FC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에서 3위(18승7무12패·승점 61)를 달리고 있다. 1일 울산 HD와 원정경기에서 1-2로 져 우승의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10위로 처져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겪은 지난 시즌을 고려하면 강원은 올해 엄청난 성과를 이뤄냈다.
이기혁(24)은 강원 돌풍의 숨은 주역이다. 18세의 무서운 신인 양민혁, 특급 도우미 황문기 등에 가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진 못했지만 묵묵히 뒷문을 지키며 제 역할을 했다. 올 시즌 리그 34경기를 뛰며 수비진에 안정감을 불어넣었을 뿐 아니라, 몇 안 되는 왼발을 주로 활용하는 센터백이라는 점도 그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가장 큰 장점은 멀티 포지셔닝 능력이다. 프로로 데뷔한 2021년 수원FC에선 측면 미드필더로 뛰었고, 지난해엔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수를 소화했다. 그리고 올 시즌은 중앙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이기혁의 다재다능함 덕분에 강원은 올 시즌 걱정을 크게 덜었다. “동계전지훈련 때 주전 센터백 (김)영빈이형이 부상을 당해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내게 중앙 수비수를 권했다”고 돌아본 그는 “강원에 오기 전까진 수비를 잘하진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코칭스태프가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셨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꾸준한 성장은 국가대표 발탁까지 이어졌다. 이기혁은 14일(한국시간) 쿠웨이트, 19일 팔레스타인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원정 5, 6차전을 치를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 소집이 처음은 아니다. 수원FC 시절인 2022년 7월 파울루 벤투 전 감독(포르투갈) 체제에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일본에서 개최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홍콩과 2차전(3-0 승)에 출전해 A매치를 경험했다. 처음이자 마지막 A매치가 됐다.
이기혁은 이후로는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두 번째 발탁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정말 어렵게 잡은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대표팀에 한 번 가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소집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소속팀에선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한다. 2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있는 강원은 김천 상무(18승9무10패·승점 63)에 내준 2위를 되찾아야 한다. 다음 시즌 구단 최초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위해서도 최대한 높은 순위를 확보해야 한다.
이기혁은 “대표팀에 뽑혔다고 해서 대표팀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소속팀에서 내 본분을 잊지 않겠다. 잘 준비해 올해를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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