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닥터슬럼프’ 토리야마 아키라 별세 [DA:재팬]

‘드래곤볼’ ‘닥터슬럼프’ 토리야마 아키라 별세 [DA:재팬]

일본 인기 만화 ‘드래곤볼’ ‘닥터슬럼프’ 등의 원화가 토리야마 아키라가 사망했다. 향년 68세.

8일 아사히TV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토리야마 아키라는 지난 1일 급성 경막하혈종으로 세상을 떠났다. 장례는 가까운 가족들만 모인 가운데 조용히 마쳤다.

고인과 오랜 기간 협업했던 주간지 ‘소년 점프’ 측도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리야마 아키라의 부고를 알렸다. 이들은 “선생님이 그린 만화는 국경을 넘어 전 세계에서 읽히고 사랑받아 왔다. 또한 선생님이 만들어낸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과 그 압도적인 디자인 센스는 수많은 만화가·창작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쳐 왔다. 선생님의 위대한 공적을 찬양하고 감사의 뜻을 표함과 동시에 삼가 명복을 빈다”고 남기며 애도를 표했다.

‘원피스’ 작가 오다 에이치로, ‘윙맨’ ‘아이즈’ 작가 카츠라 마사카즈, ‘나루토’ 작가 키시모토 마사시 등 유명 만화가들이 추모의 글을 남겼다.

1955년 일본 아이치현에 태어난 토리야마 아키라는 1975년 단편 ‘원더 아일랜드’로 데뷔했다. 1980년 연재를 시작한 ‘닥터슬럼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1984년 ‘드래곤볼’까지 연이어 성공시켰다. 일본 만화가 가운데 가장 돈을 많이 번 사람으로도 유명하며 일본 ‘10대 부자’에 오르기도 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