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 눈물 “버닝썬 루머→커리어 박살…母 이석증 와” (아침먹고가)[종합]

입력 2024-06-11 22:0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배우 고준희가 ‘버닝썬’ 루머를 언급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에는 ‘최초공개!! 6년 만에 꺼낸 버닝썬 진실.. 고준희, 그동안 편집되었던 진짜 이야기 공개 | 아침먹고 가2’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에 거주 중인 고준희가 등장했다. 특히 최고가 아파트로 유명한 고준희 집은 럭셔리한 인테리어에 한강 조망 등을 갖췄다. 해당 집(2011년 준공된 아파트)에서 10여 년간 거주 중인 고준희는 “처음에는 부모님과 반전세로 운 좋게 살다가 그다음에 내가 했던 작품(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이 잘 되면서 광고도 20개 넘고 찍고, 중국에 가서 드라마도 찍었다. 그래서 자가로 살 수 있는 형편이 되면서 6년 만에 반전세에서 자가가 됐다”고 말했다.


고준희는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힌 ‘버닝썬’ 루머도 언급했다. 6년 만에 처음으로 입을 연 고준희는 ‘버닝썬’에 연루된 이들을 향해 “XX의 XX”라고 감정 섞인 말을 쏟아냈다. 고준희는 “솔직히 말해 ‘버닝썬’에 왜 내가 나오는지를 잘 모르겠다. 난 ‘버닝썬’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버닝썬’에 가본 적도 없다. 몇 년간 아니라고 계속 이야기를 해왔다. 그런데 그걸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말해도 그것만 편집해서 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준희는 승리와 찍었던 사진 한 장 때문에 ‘버닝썬’에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고준희는 “그 사진이 뭐냐면 XX의 XX와 모 잡지 유방암 캠페인 행사를 갔다. 그 친구가 당시 나와 같은 기획사였고, ‘누나, 나와 셀카 하나만 찍어 달라’고 해서 찍은 거였다”며 “난 그 친구와 인스타그램 ‘맞팔’도 아니어서 그 친구가 인스타그램에 그 사진을 올린 줄도 몰랐다. 그리고 한참 시간이 지나서 ‘버닝썬’ 사건이 계속 터졌는데 난 신경 쓸 수가 없었다. 당시 난 드라마를 계속 찍고 있었다. 그런데 친구들이 전화가 와서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 걔네 카톡(카카오톡)이 떴는데 대화에 있는 여배우가 나라고 난리가 났다는 거다”고 이야기했다.

고준희는 “나는 무슨 소리인가 싶었다. 그때 걔네 (‘버닝썬’) 카톡 대화방에서 ‘누나’라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했고, 그 누나가 같은 기획사라고 하니까 인터넷 게시판 같은 곳에서 ‘ㄱㅈㅎ 아니야?’ 하면서 시작이 된 거다. 인터넷 댓글에서 (루머가) 시작이 된 거다”라고 토로했다. 고준희는 “나는 회사(당시 YG엔터테인먼트)에다 연락해서 아니라고 그냥 이야기를 해주면 되게 깔끔하게 끝날 거 같아 이야기했다. 그런데 회사에서 방치를 하는 거다. 배우는 이미지가 생명인데 이게 아니라는 기사 하나를 못 내주나 싶었다. 그래서 난 그 회사에서 나가서 혼자 변호사를 선임해서 해명했다”고 주장했다.

고준희는 “하지만 바로 다음 날 해명한다고 해도 하루가 지나면 누리꾼 사이에서는 계속 ‘ㄱㅈㅎ’라고 돌아다니니까 인정한 꼴이 되어버리는 거다. 그래서 내가 계획했던 작품이나 계획했던 일들이 다 취소되고 못 하게 되는 경우가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고준희는 “나한테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나 싶었다. 우리 엄마는 이석증까지 왔다. 엄마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난 괜찮은데 자꾸 엄마한테 다들 ‘괜찮아?’라고 이야기를 하는 거다. 엄마는 우리 딸이 아니고, 우리 딸도 괜찮고 나도 괜찮은데 ‘괜찮아?’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으니까 이석증이 생긴 것도 나한테 숨겼다”며 눈물을 흘렸다.

고준희는 “내가 이 일을 해서 우리 엄마가 아프지 않아도 되는데 아픈 건가 싶었다. 그래서 난 힘든 티도 한 번도 낸 적이 없다. 오히려 그 시간들이 공부가 많이 되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다”며 “아닌 걸 아니라고 해명할 수 있는 게 가장 어렵다고 생각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다시 태어나도 연예인을 할 거냐는 질문에는 “이거밖에 없는 거 같다. 난 계속 행복하고 건강하게 일을 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