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클라이밍의 간판스타’ 김자인 선수의 투박한 월드클래스 손이 공개된다.
16일 방송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약칭 ‘사당귀’)에서 ‘중식의 달인’ 이연복 셰프와 ‘전 야구 국가대표’ 이대호가 코 앞으로 다가온 파리올림픽을 맞아 스포츠 클라이밍 국가대표를 만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암벽 여제’ 김자인 선수의 월드클래스 손이 모두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저희는 손가락에 지문이 없어요”라는 말과 함께 지문이 다 닳아버린 손을 공개하며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린 김자인은 “입국 심사는 어떻게 해요?”라는 질문에 “지문 인식이 안 되어 대면 심사만 가능하다”라고 밝힌다. 무엇보다 굳은살은 둘째치고 손가락 관절염과 손에 힘을 줘야만 열 손가락이 다 펴지는 직업병이 보는 이의 마음을 애잔하게 했다는 후문.
그런 가운데 서채현 선수는 “운동하면서 제일 서러울 때가 언제냐?”라는 질문에 “사포에 간 것처럼 손의 피부가 갈리는 게 제일 힘들다. 내가 클라이밍을 하고 싶어도 손이 아파서 못할 때 힘들더라”라며 버석버석한 거친 피부의 손을 보여줘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여기에 김자인 선수는 “과거에는 정부의 지원이 없어서 선수들이 사비로 대회에 나갔다. 비행기, 숙박비는 물론 대회 출전비를 마련하기 위해 건물 유리창 청소를 한 선배도 많았다”라며 과거 녹록하지 않았던 대회 출전 과정과 애환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는 후문.
이 가운데 이연복과 이대호는 클라이밍 국가대표의 금메달을 기원하고 금빛 기운이 넝쿨째 굴러오라는 바람을 담은 복요리를 선사한다고. 과연 두 사람이 클라이밍 국가대표를 위해 준비한 복요리는 무엇일지, 그 맛에 클라이밍 국가대표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또한 이대호는 김자인의 등 근육을 보자마자 “이야~ 조각이네”라며 감탄하는가 하면, 은퇴 이후의 생활에 대해 “은퇴하고 바로 갱년기가 왔다. 요즘 드라마를 보면서 많이 운다”라는 깜짝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모두의 배꼽을 자극했다는 후문. 이연복 셰프와 이대호 그리고 클라이밍 국가대표의 금빛 금메달 기원 만남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송은 오후 4시 40분.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