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KBS1 〈한국인의 밥상〉
14년 만에 휴가를 떠난 최불암을 대신해 그를 존경하는 후배 배우들의 릴레이 내레이션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제훈, 류승룡, 지진희에 이어 황정민까지 힘을 더했다.
이날 ‘한국인의 밥상’ 내레이션을 위해 녹음실을 찾은 황정민은 “밥상하면 황정민이죠”라며 청룡영화제 수상 당시 숱한 화제를 모으며 짤까지 양산해낸 ‘밥상 소감’을 직접 언급해 폭소를 자아냈다.
“내레이션을 처음 해보니 어려웠다”는 황정민의 겸손한 소감과 달리 제작진은 “녹음이 역대 최단시간에 끝났다”, “영화, 드라마를 통해 익숙한 목소리라서 더 편안하게 들렸다”며 극찬했다는 후문.
특히 황정민은 “(녹음을 하면서)글맛을 내려고 집중했다”라고 강조해 뚝배기에 담긴 구수한 청국장처럼 맛깔나는 그의 목소리와 함께하는 이번 ‘한국인의 밥상’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끓어오르게 만든다.
이날 방송에서는 충남 천안의 순대국밥집, 경기 안성의 설렁탕집 그리고 각각 전통과 현대를 대표하는 뚝배기 장인들의 뚝심 있는 이야기를 통해 은근하게 달아올라 쉽사리 식지 않는 온기로 그 시절 우리들의 추위와 허기를 달래던 향수 어린 뚝배기의 맛을 전할 예정이다.
황정민의 목소리로 감상하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 ‘따뜻한 그리움을 담다, 어머니의 뚝배기’편은 14일(목)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