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김호중 “전 여친 폭행 의혹 사실무근”…또 과거사 다툼 (종합)

입력 2020-08-05 1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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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전 여자친구 아버지 폭로 “2014년 딸 폭행”
김호중 소속사, 법적 대응 예고
김호중, 직접 심경 고백 “사실무근”
[DA:이슈] 김호중 “전 여친 폭행 의혹 사실무근”…또 과거사 다툼 (종합)

트로트 가수 김호중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전(前) 여자친구가 나타난 가운데 김호중이 직접 의혹을 부인했다. 전 매니저에 이어 이번에는 전 여자친구와도 법적 다툼을 할 예정이다.

김호중 전 여자친구 아버지 폭로 “2014년 딸 폭행”
먼저 김호중의 전 여자친구의 아버지 A씨는 “김호중이 자신의 딸과 교제하며 함께 생활을 하기도 했다. 2014년 딸에게 심한 욕설을 하고 목을 잡아 벽에 밀착시키며 머리와 뺨을 폭행한 것을 최근에 알게 됐다. 김호중이 아무말 없이 사라졌고 우리 가족은 아직도 그 이유를 모른다”며 “김호중과 좋게 풀어보려고 했지만 5개월째 무대응으로 일관했다”고 폭로했다.


김호중 소속사, 법적 대응 예고
이에 김호중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4일 “전 여자친구 폭행 사건과 관련해 모든 건 허위사실”이라며 “현재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을 하며 전 팬카페와 커뮤니티 등에 글을 올린 박 씨에 대해 당사는 이미 법적인 조치를 준비 중이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김호중 대응에 전 여자친구 B씨가 등장하면서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B씨는 김호중 팬들이 SNS로 2차 가해를 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발 아무것도 모르면서 넘겨짚지 말고 DM(다이렉트 메시지) 보내지 마라. 겪어본 사람만 그 고통을 안다. 살고 싶지 않다는 게 뭔지 깨닫게 해준 인간의 편을 드는 당신들은 살인자”라며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지 않는다. 김호중이 TV에 나올 때마다 하루하루 피말라가는 우리 가족들을 생각한다면 조금 더 신중했어야 한다. 뿌린 만큼 거두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B씨는 5일 '당사자도 아닌 당사자의 아버지의 허위주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김호중 측 입장에 “그럼 김호중 당사자도 아닌 회사가 허위주장이라 함은 맞는 것이냐. 소속사는 조폭 출신한테 딸이 맞았어도 가만히 있으란 말이냐”라며 추가 글을 게재했다.


김호중, 직접 심경 고백 “사실무근”
결국 김호중은 5일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글을 올려 "전 여자친구 폭행설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린다"고 못박았다.

그는 "전 여자친구와 7~8년전 2년 여간 교제를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 여자친구의 아버님께서 이야기하시는 폭행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 여자친구와 헤어짐에 있어서 다른 문제도 있었지만 아버님에 대한 이유도 컸다. 그 분은 이전에 내 앨범 제작 당시 제작사 지인의 연으로 처음 알게 됐다. 그 후 EBS에서 방송 프로그램에 그 분과 같이 출연할 것을 제안하였고 함께 EBS ‘용서’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고 과거사를 늘어놓았다.

그러면서 "아버님을 알게 된 후 제가 원하지 않은 일들에 대한 무리한 요구가 있었고, 정말 나를 힘들게 느껴지게 하는 일들이 너무 많았다"며 "그분은 나와 같이 수입이 크게 없으셨던 분이셨기에 나도 없지만 종종 20~30만원정도 용돈도 드리고, 또 어느날엔 500만원이라는 큰돈을 빌려달라셔서 지인에게 어렵게 구해 빌려드렸지만 돌려줘야하는 날짜를 못지키셔서 나도 굉장히 힘들었던 적도 많았다. 또 길거리 버스킹 공연을 하셨었는데 원치 않는 나에게 계속 길거리 버스킹 공연을 강요하시는등 너무 힘든일이 많았다"고 꼬집었다.


김호중은 당시 아버님과의 관계를 나쁜사이로 지내고 싶지않아 노력을 많이 했지만 점점 심해져 모든 것을 정리하고자 먼저 떠났다. 그에 따르면, 전 여자친구의 아버지는 TV조선 ‘미스터트롯’ 경연 중 연락이 왔고 이전 방송되었던 EBS프로그램영상에 너무 안 좋은 댓글이 달린다며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도 물었다. 지속적으로 만나자고 하자, 김호중은 '굳이 만나고 싶지 않았고, 경연 중이니 끝나고 얘기하자'고 일단락을 지었다.

김호중은 "이후 라디오 스케줄 출근길에 갑자기 찾아와서 '연락을 좀해라 그때 왜 떠났냐? 너가 내 딸한테 나를 욕 했다고들었다 그리고 내 딸 왜 때렸냐?' 등 이해할 수 없는 질문을 했고 이에 나는 몇 번이고 '저는 그런 적이 없습니다. 지금 찾아오셔서 갑자기 왜 그러시는 거예요?'라고 말했다"고 해명, "라디오 스탠바이가 얼마 남지 않아 제 매니저 분께서 명함을 드리고 돌려보냈다"며 "그 이후에도 내 매니저에게 지속적으로 만나자고 연락을 해왔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나는 진짜 만나고 싶지 않은 분이고 너무 힘들었다고 매니저 분께 이야기했다. 지금도 왜 이런 글을 올리시고 5년여만에 갑자기 찾아오셔서 이러시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으며 저와 팬 분들을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정말 화가 난다"고 심경을 밝혔다.


끝으로 "여러분들 제 진심을 꼭 믿어달라. 꼭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며 "여러분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가지 부탁을 드리자면 저와 교제했던 전 여자친구 분은 지금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개인의 삶을 소중히 살아가고 있다. 그분의 SNS에 악의적인 댓글을 달거나 그분에게 뭔가 피해가 가는 행위는 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김호중 측은 6일, 전 여자친구 아버지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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