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기안84 ‘나혼자산다’ 하차? 제작진 포기 못할 듯

기안84, 무성한 ‘나혼자산다’ 하차설
제작진 “녹화 불참은 개인 일정 때문”

소문만 무성하다.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본명 김희민) 거취에 대한 이야기다.

기안84는 금주 진행된 MBC ‘나 혼자 산다’ 녹화에도 불참했다. 2주째 불참이다. 27일 MBC 예능연구소 공식 SNS 채널에는 ‘나 혼자 산다’ 방송을 예고하는 단체 사진이 올라왔다. 여기에 기안84는 없었다. 박나래, 이시언, 헨리, 장도연, 손담비, 이장우 모습만 담겼다. 두 장의 사진은 지난 녹화분 스튜디오 출연자와 이번 녹화분 출연자를 나눈 것이다. 이번 주 방영분 스튜디오에 등장하는 출연진 인증사진이다.

이를 두고 기안84 하차설이 불거졌다. 최근 웹툰 ‘복학왕’에서 파생된 여성 혐오 논란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하지만 제작진과 프로그램 관계자는 하차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나 혼자 산다’ 측은 동아닷컴에 “기안84가 이번 주도 개인 일정으로 녹화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하차가 아닌 개인 사정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녹화 참여 여부도 미정이다. 개인 일정이라는 변수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기안84가 ‘나 혼자 산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제법 크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하차 가능성도 낮다. 기안84가 직접 하차 의사를 밝히고 프로그램을 떠난다고 밝히면 모를까, 제작진에 의해 강제 하차(사실상 퇴출) 가능성은 희박하다.

여성 출연자 중심에 박나래가 있다면, 남성 출연자 중심에는 기안84가 있다. 전현무가 없는 지금 남성 출연자 중심축은 기안84다. 특히 ‘네 얼간이’에서 맏형 이시언이 수장을 맡고 있지만, 기안84 없이 다른 멤버들이 하나로 뭉쳐질지 알 수 없다. 평범을 거스르는 기안84 특유의 행동이 ‘네 얼간이’이라는 캐릭터를 완성하는데 일조한다. 때문에 ‘나 혼자 산다’ 제작진 입장에서 기안84는 버릴 수 없는 카드다.

이제 기안84 선택만이 남았다.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도 많고, 기안84가 그대로 프로그램에 출연하길 희망하는 시청자도 많은 상황에서 기안84는 돌아올까, 아니면 이대로 하차인 듯 하차 아닌 ‘녹화 불참러’로 남을까. 앞으로 그의 행보와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