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데뷔하겠다”…‘보이즈 플래닛’ 긴장 가득 28인 생존자 신고식 (종합)[DA:현장]

입력 2023-03-29 1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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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데뷔하겠다”…‘보이즈 플래닛’ 긴장 가득 28인 생존자 신고식 (종합)[DA:현장]

Mnet ‘보이즈 플래닛’ 연습생 28인이 생존자 신고식을 통해 취재진과 만났다.

29일 오후 1시 30분 서울 마포구 상암산로 CJ ENM 센터 1층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Mnet ‘보이즈 플래닛’ 생존자 신고식. 이날 현장에는 2차 글로벌 투표를 거쳐 생존한 28인의 연습생 전원이 참석했다.

‘보이즈 플래닛’은 앞서 걸그룹 케플러를 탄생시킨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 후속작으로 워너원, 엑스원을 잇는 Mnet 새 보이그룹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2차 글로벌 투표 결과에 따라 현재 28인의 연습생이 생존했다. 부동의 1위 성한빈을 비롯해 장하오, 한유진, 석매튜, 김지웅, 김규빈, 김태래, 케이타, 박건욱, 금준현, 이회택, 제이, 박한빈, 리키, 윤종우, 하루토, 유승언, 서원, 왕즈하오, 나캠든, 이승환, 천관루이, 장슈아이보, 이정현, 타쿠토, 차웅기, 올리, 히로토 순이다.

이날 간담회는 5~6인씩 나눠 5조로 나눠 진행됐다. 통역 담당이 준비돼 있었지만 외국인 연습생들도 최대한 한국어로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소감을 전하며 자신의 강점과 매력을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줄곧 1위를 지켜온 성한빈은 “열심히 노력한 만큼 예쁘게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더 큰 목표와 꿈이 있기 때문에 데뷔를 1위로 하는 게 가장 큰 목표이자 꿈”이라며 “‘보이즈 플래닛’에 매력 있고 실력도 좋은 친구들이 많아서 라이벌을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꼭 말하자면 장하오 형이다.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 있고 강렬하고 멋있는 모습을 보며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룹 펜타곤에서 후이로 활동하다 연습생으로 참가한 이회택은 “경연을 거듭하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많이 느꼈다. 깨닫지 못했던 한계들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인정하고 깨부수고 나아가려는 새로운 노력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정말 많은 스타 크리에이터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연습생 친구들이 용기 낼 수 있는 한 마디를 해줬다. 내가 얼마나 가치 있는 사람인지를 느낄 수 있게 됐다. 스타 크리에이터 분들과 연습생 친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첫 73위에서 38위를 거쳐 15위에 오르며 기적을 쓰고 있는 윤종우는 “바닥에서 지금의 순위까지 올라왔다. 스타 크리에이터님들의 관심과 사랑이 아니었다면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매 순간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고, 너무나 사랑한다고 전해드리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는 “처음에 73위를 보고 진짜 시작이구나 싶었다. 미션 하나하나 진행하면서 매순간 후회 없이, 돌아봤을 때 후회를 남기지 말자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임했다. 그 모습이 많은 스타 크리에이터님들이 좋아하시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 나를 좋아해주시는 스타 크리에이터님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 남은 미션 후회 없이 하도록 하겠다. 꼭 데뷔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이날 28인 연습생들은 앞으로 다양한 반전 매력을 보여주겠다며 열정을 불태웠다. 김지웅은 ‘댕댕이(멍멍이)’ 같은 매력을, 한유진은 청량한 모습을, 제이는 섹시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박한빈도 “파이널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실망시키지 않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정현 또한 “평소 무대에서 주로 멋있는 모습만 많이 보여드린 것 같은데 평소 장난기도 많고 허당 같은 면도 있다. 다양한 매력도 알아봐주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당부했다. 리키 역시 “차가운 외모를 가졌지만 성격은 러블리하다. 애교도 가능하다. 숙소에서 나캠든 형과 함께한 볼하트보다 애교가 훨씬 늘었다”고 어필했다. 히로토는 “강아지 같은 귀여운 무대부터 늑대처럼 멋진 콘셉트까지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 앞으로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많은 매력을 더 보여드리겠다.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연습생들은 한국어에 능숙하지 못한 외국인 연습생들을 응원하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안겼다. 윤종우는 타쿠토가 긴장한 나머지 말을 버벅거리자 그의 손을 꼭 잡아줬다. 금준현도 올리가 귀까지 빨개질 정도로 긴장한 모습을 보이자 토닥이며 응원했다.

왕즈하오는 MC의 통역 제안에도 꿋꿋하게 한국어로 답변을 이어나갔다. 그는 “아직 한국어를 잘 못하지만 마스터 분들의 이야기를 더 잘 이해하고 싶고 스타 크리에이터님들과 더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K그룹 연습생 친구들이 도와주고 있다.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이렇듯 연습생들은 능숙하지 않아도 서로 격려하고, 이끌어가며 간담회에 임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내는 연습생들도 있었다. 장하오는 “한국에서 아이돌 하려면 무조건 한국어를 잘해야 프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국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보이즈 플래닛’에서 연습할 때 K그룹도 G그룹도 다 한국어로 소통한다. 식사할 때도 한국어로 이야기한다. 덕분에 재밌게 연습하면서 한국어도 빨리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토는 “14살 때 K팝을 접하고 그 매력에 빠졌다. 가사의 뜻을 알고 싶어서 독학을 시작했고 덕분에 어휘력도 늘었다”며 “한국 문화, 한국 음악 다 좋아한다. 한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싶다는 마음에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한국 책을 많이 읽고 있고 한국 드라마도 보고 있다. 무엇이든 좋아하면 더 잘하게 되듯이 한국을 좋아해서 한국어도 유창하게 할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할 것”이라고 다짐을 전했다.

30일 방송되는 ‘보이즈 플래닛’ 9회에서는 세 번째 미션으로 아티스트 배틀이 공개된다. 이들은 각 그룹을 결성해 ‘Switch’(오리엔탈 팝), ‘SuperCharger’(센티멘탈 힙합), ‘Over Me’(R&B 팝), ‘Say My Name’(뉴트로 신스 팝), ‘En Garde(준비, 시작!)’(펑크 팝)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보인다.

3차 생존자 발표식을 거친 후 ‘보이즈 플래닛’ 파이널 생방송을 통해 최종 1위부터 9위까지의 연습생으로 구성된 보이그룹이 탄생한다.

파이널을 향해 달려가는 ‘보이즈 플래닛’은 매주 목요일 밤 8시 5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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