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김새론·길 복귀, 잠재적 살인마를 돕는자들 [DA:스퀘어]

입력 2023-08-12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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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적 살인 행위지만, 사회적으로 가볍게 여기는 인식이 여전한 '음주운전' 연예인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 배우 김새론은 뮤직비디오 출연을 통해, 가수 길(길성준)은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통해 재개 움직임을 보였다.

우선, 지난 10일 프로듀서 이아이브라더스 측에 따르면 김새론은 오는 18일 공개되는 신곡 ‘비터 스위트’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다. 음주운전 사고를 낸지 1년 3개월 만이다. 김새론은 뮤직비디오에서 하이틴 콘셉트를 소화했다.

이아이브라더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현재 쓰디쓴 순간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콘셉트를 설명했다. 긍정 이슈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김새론의 이미지와 맞지 않아 눈길을 끈다.

김새론은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으로 변압기 가드레일 등을 들이받아 벌금 2000만원을 선고 받고 드라마 '트롤리' 넷플릭스 '사냥개들' 등 작품에 피해를 줬다. 재판 중에도 '서민 코스프레'를 하며 대중을 기만해 '괘씸죄'까지 더했다. 이런 민폐녀가 출연하는 뮤직비디오로 과연 '희망적인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될지 의문이다.

복귀를 꾀한 또 다른 음주운전자는 가수 길이다. 지난 11일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 측은 “음악을 향한 길의 끝없는 열정과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하게 된 만큼, 그가 초심으로 돌아가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속계약 소식을 전했다.

길은 27년 전 동고동락했던 전 매니저와의 두터운 우정을 기반으로 거취를 정했으며 현재 MLD엔터테인먼트에서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신인 그룹의 프로듀싱에도 참여해 '음악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길은 음주운전으로 삼진아웃됐다. 2004년에 이어 2014년, 2017년. 2014년 음주운전이 적발돼 MBC '무한도전' 등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이후 2016년 Mnet ‘쇼미더머니5’ 심사위원으로 복귀했으나 2017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또 활동을 중단했다. 음주운전 3회 기록으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 받았다. 2020년 채널A '아이콘택트', '아빠본색'을 통해 결혼과 득남이라는 사생활 이슈로 복귀를 했지만 비난 여론만 확인한 채 현재까지 별다른 활동을 하지 못했다.

길과 동행하는 MLD엔터테인먼트에는 이승철을 비롯해 TFN(티에프앤), 라필루스(Lapillus), JT&MARCUS(제이티앤마커스), 댄스 크루 코카앤버터(CocaNButter), 호라이즌(HORI7ON) 등이 소속되어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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