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도 불사, 종교탄압 중단하라" …구원파 기자회견, 검찰수사 반발

입력 2014-05-15 1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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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 기자회견.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쳐

'구원파 기자회견, 순교'

구원파측이 '세월호 유병언 일가 비리' 수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15일 구원파 신도 300여명은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금수원 정문앞에서 검찰 수사에 반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조계웅 구원파 대변인은 "세월호 침몰 책임은 청해진해운에 있지만, 탑승객 300명을 구조하지 못한 책임은 해경이 더 크다" 면서 "해경이 청해진해운 주식을 소유한 천해지와 비슷한 수준의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의 엄벌 지시에 의한 수사는 불공정하다" 면서 "공권력의 교회 진입 반대와 함께 종교탄압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를 근거없이 살인집단으로 몰지 말라"면서 "구원파는 세월호 참사와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구원파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신도들은 "근거없이 살인집단으로 매도하지 말라"며 "순교도 불사하니 유혈사태 각오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격렬하게 반발했다.

누리꾼들은 "구원파 기자회견, 순교이야기 들으니 오싹하다", "구원파 기자회견, 순교 주장은 너무 섬뜩해", "구원파 기자회견, 뒷맛이 씁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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