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요양병원 화재. 사진출처|방송캡처
전남 장성군의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대피 소동이 일어났다.
28일 오전 0시30분쯤 장성의 한 요양병원 별관 2층 건물에서 불이 나 30여분 동안 진화 작업이 벌어졌다.
이 사고로 2층에 있던 간호사 1명과 치매 노인 환자 등 21명(오전 5시 현재 기준)이 연기에 질식해 사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외에도 6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고 당시 이 병원에는 본관을 포함해 320여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으며 불이 난 별관에는 환자 34명과 간호사 1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 대부분은 치매나 중풍 등 노인성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60-80대 노인들. 화재가 발생하자 별관에 있던 35명 중 7명은 스스로 대피했으나 나머지 28명은 미처 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일부 환자들은 병상에 손이 묶여있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빈 병실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전기 누전 등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장성요양병원 화재, 어떡해” “장성요양병원 화재, 안타까워” “장성요양병원 화재, 손발 묶어놓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