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여경 아들과 동반 자살, 이유는 클라인펠터 증후군?

입력 2014-12-23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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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인펠터 증후군

현직 여경 아들과 동반 자살, 이유는 클라인펠터 증후군?

현직 여자 경찰관이 생후 1개월 된 아들과 자택에서 함께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2일 오후 10시께 모 아파트 전남 소속 A(33·여)경위의 집에서 A경위가 목을 매고 숨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집 욕조에는 A경위의 생후 1개월 된 아들이 물에 빠져 숨져 있었다. 세 살배기 딸은 거실에 있었다.

A경위는 지난 달 출산 후 육아 휴직 중이었다. A경위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퇴근해서 집에 돌아와보니 아내와 아들이 숨져 있었다”며 “아들이 최근 클라인펠터증후군 판정을 받아 아내가 괴로워했다”고 진술했다.

클라인펠터증후군은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유전자 질환이다. 클라인펠터증후군 환자에게서는 고환 기능 저하(남성호르몬 분비 저하, 정자 생성 불가능)와 다양한 학습 및 지능 저하가 나타난다. 또 50% 정도의 환자에게서는 심장 판막의 이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집에서 발견된 A경위의 유서에는 “아들이 장애 판정을 받아 괴롭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누리꾼들은 ‘클라인펠터 증후군’ 소식에 “클라인펠터 증후군이란, 무섭다” “클라인펠터 증후군이란, 정말 안타깝네” “클라인펠터 증후군이란, 얼마나 속상했을지” “클라인펠터 증후군이란, 처음 알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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