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서 외국 상선과 어선 충돌해 1명 사망·3명 실종

입력 2016-12-09 14: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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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서 외국 상선과 어선 충돌해 1명 사망·3명 실종

제주 앞바다에서 고기잡이배가 외국 상선과 충돌해 전복되면서 선원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제주 한림 선적 유자망어선 화룡호(19t급, 승선원 9명)이 8일 오후 7시55분경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26km 해상에서 라이베리아 선적 상선 C호(9만 6628t급)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제주 VTS를 경유해 해경 상황실에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유자망어선에 탑승한 9명이 모두 물에 빠졌다. 한국인 선원 1명과 베트남 국적 선원 4명까지 총 5명은 구조됐으나 실종된 선원 1명이 숨진 채로 이날 오후 11시24분경 해경에 발견됐고 나머지 3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생존자들은 “해상에 정박한 배 갑판에서 끌어올린 참조기 그물을 정리하던 중 갑자기 거대한 물체가 어둠 속에서 나타나 우리가 탄 어선을 들이받았다”며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피할 틈이 전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구조된 선원과 사고해역을 지나던 어선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피해 당시 상황과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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