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안성 화재, 15년차 베테랑 소방관 1명 순직…10명 부상

입력 2019-08-06 1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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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화재, 15년차 베테랑 소방관 1명 순직…10명 부상

안성 화재로 인해 소방관 1명이 순직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6일 오후 1시 15분경 안성시 양성면의 종이상자 제조공장에서 폭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큰 불길은 30여분 만에 잡혔다.

소방당국은 “공장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119 신고를 받고 곧바로 현장에 출동했다. 소방장비 54대와 소방인력 132명, 화학구조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서 화재 발생 30여분 만인 오후 1시 44분경 초진을 완료하고 잔불을 정리 중이다.

이 불로 진화작업을 벌이던 안성소방서 소속 소방관 1명이 숨지고 또다른 소방관 1명과 근로자 8명 등 총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숨진 소방관이 화재 진압도중 폭발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발생 20여 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는 인접한 3∼4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2·3단계로 확대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 후 자세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 등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순식한 소방관은 안성소방서 원곡119안전센터 소속 석원호(45) 소방장으로 알려졌다.

석원호 소방장은 2004년 소방사로 임용돼 송탄·화성·안성소방서에서 15년간 화재진압 업무를 수행해온 베테랑 소방관이다. 화재 진압 능력 인정받아 2008년 경기도지사 표창, 2011년 송탄소방서장 표창을 받았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서의 순직이 명확하기 때문에 순직 처리, 1계급 특진을 추진하고 유족과 장례절차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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