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도소 옛 부지에서 시신 40여 구 발견…5·18 관련 주목 (종합)

입력 2019-12-20 1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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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도소 옛 부지에서 시신 40여 구 발견…5·18 관련 주목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시신 수십 구가 나왔다.

5·18기념재단은 20일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에서 무연분묘(교도소 내에서 숨졌으나 연고가 없는 사람의 분묘) 이장 작업 중 유골 40여 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법무부와 광주교도소는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옛 교도소 부지 내 무연분묘를 개장해 옮기는 작업을 해왔다.

법무부와 광주교도소는 부지 내 놀이형 법체험 테마파크인 ‘솔로몬 로(law)파크’ 조성을 위해 이 같은 작업을 벌였다.

5·18기념재단과 법무부는 유골 40여 구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광주교도소는 “사형수 기록과 유전자 대조 작업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5·18기념재단은 “사형수 52명의 무덤을 옮기는 작업 중 유골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5·18 행방불명자와 큰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5·18사적지 22호인 옛 광주교도소 부지는 1980년 5·18당시 계엄군이 주둔해 있으면서 담양과 순천 쪽으로 이동하는 차량과 시민들에게 총격을 가해 수십 명이 희생된 곳이다.

수많은 시민군 등 5·18 관련자와 민주화 인사가 옥고를 치른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역사 현장이기도 하다. 지난 2015년 문흥동에서 삼각동 신축 시설로 이전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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