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포럼에는 장 회장을 비롯해 조남철 전 방송대 총장, 박인주 방송대발전후원회 회장(제니엘그룹 회장), 최재식 전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 차광은 차병원그룹 고문 등 회원 30여명이 참석했다.
고 총장은 ‘방송대의 발전과 미래 비전’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그동안 방송대는 국내 유일의 원격대학이라는 독점적 지위를 누려왔지만 사이버대학들의 출현과 코로나 대유행 사태 이후 일반대학에서도 원격 교육이 확산하고 있어 방송대 입장에선 위기”라고 강조했다.
고 총장은 “이제 방송대에 남은 것은 국립대이고 저렴한 등록금이란 점 밖에 없는데 교수 등 구성원들이 위기와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방송대의 변화를 위해서는 협력과 공유가 최대의 화두”라며 “유일한 국립 원격대학으로서 다른 대학과 협력하고 방송대의 자산을 공유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80만 동문이 방송대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방송대 총장을 맡게 돼 큰 영광이기도 하지만 어깨가 무겁다”며 “동문들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