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가운데 불면증 등 수면장애를 방치할 경우에 우울증과 같은 기분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논문이 게재돼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털리도대학교 의과 및 생명과학대학(University of Toledo College of Medicine and Life Sciences) 레이첼 앳킨슨(Rachel Atkinson) 교수팀은 ‘불면증과 수면장애’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유방암 생존자의 일반적 문제’(Common Issues in Breast Cancer Survivors)에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불면증 등 수면장애는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하는 것은 물론, 우울증과 같은 동반이환 기분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고 관측했다.
연구팀은 해당 논문에서 불면증 등 수면장애는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적절한 평가 및 진단 방법을 검토하면서 “불면증 장애를 적절하게 진단하고 치료함으로써 환자의 수면 건강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질과 정신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은 “환절기에는 신체가 바뀐 환경에 다시 적응하기 위해 더 큰 에너지를 쓰게 되면서 불면증, 주간졸음 등 수면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커진다”며, “평소 주간졸음이나 피곤함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라면 자신의 정확한 수면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불면증 뿐만 아니라 수면장애의 일종인 하지불안증후군도 환절기에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낮과 밤의 일교차로 감기약을 복용하는 이들도 많은데,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들은 감기약으로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 복용도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