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2500조’ 85년생 빈 살만 누구? ‘그알’ 집중 조명

입력 2022-12-23 13:4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재산 2500조’ 85년생 빈 살만 누구? ‘그알’ 집중 조명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재산 2조 달러(한화 약 2500조)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그의 ‘네옴 프로젝트’를 조명한다.

지난달 17일 한국에 방문한 85년생의 젊은 지도자 빈 살만. 당시 그가 묵은 서울 중구의 L호텔은 건물 유리창을 방탄유리로 교체했으며 호텔 주변에는 소총으로 무장한 경호단과 폭발물 탐지견까지 배치되는 등 삼엄한 경호가 이뤄졌다. 최고의 국빈 대우를 받은 빈 살만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의 첫 손님이 됐다. 그는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을 포함한 한국의 주요 대기업 총수 8명을 한 자리에 불러 모으기도 했다. 빈 살만이 한국에 머문 시간은 단 20시간이었으나 그가 한국 기업들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에 무려 26건의 사업 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빈 살만이 ‘40조 선물 보따리’를 한국에 남기고 간 이유는 그가 직접 구상했다는 ‘네옴 프로젝트’ 때문. 이는 사우디의 발전 계획인 ‘사우디 비전 2030’ 플랜의 하나로 서북부 사막지역에 서울의 40배가 넘는 면적의 미래도시를 새롭게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그 중에서도 폭 200미터, 높이 500미터, 길이는 무려 170km에 달하는 유리벽의 선형도시로 디자인된 ‘더 라인’ 계획은 글로벌 이슈로 떠올랐다. 실현만 된다면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첨단기술 건설 프로젝트로 기록될 도시 ‘더 라인’. 500미터 높이의 건물이, 서울에서부터 강릉까지의 길이로 일직선으로 세워지는 셈이다. ‘네옴 프로젝트’로 건설될 도시는 100% 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하는 자급자족의 스마트 생태도시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돈과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빈 살만 왕세자의 별명은 ‘미스터 에브리띵(Mr, Everything)’. 국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젊은 리더지만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빈 살만의 압도적인 권력 유지를 위해 희생당한 사람들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취적 개혁의 이미지 뒤에 냉정한 전략가의 모습도 숨어 있다고 지적했으며 모든 것을 할 수 있지만 하고자 하는 것 외에는 절대 하지 않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네옴 프로젝트’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함께 전했다. 건축, 경제, 재생에너지 전문가들과 함께 ‘네옴 프로젝트’를 다각도로 분석해보며 위험 요인과 변수들도 살펴봤다. 24일 토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