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초래하는 코골이…‘이것’ 써볼까 [건강 올레길]

입력 2023-01-16 1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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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있어 수면은 매우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신체 리듬이 깨지고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만큼 건강한 수면은 삶의 질을 높이고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요즘처럼 춥고 건조한 날씨의 겨울철에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불면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그중 하나가 코골이다. 유독 겨울이면 코골이가 심해지는 탓에 옆에서 자는 사람에게는 이것만큼 괴로운 밤이 또 없다.

겨울철 코골이가 심해지는 원인은 다양하다. 건조한 날씨로 인해 코가 막히거나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살이 찌거나 또는 연초 술자리가 많아지면서 코골이 심해지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대다수가 이러한 코골이를 단순 잠버릇으로 치부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코를 골다가 갑자기 ‘컥’하는 소리와 함께 숨을 잠시 멈추는 증상인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난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은 호흡장애로 인해 수면 중 잦은 각성을 불러일으켜 숙면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수면질환이기 때문이다. 특히 신체 조직으로 흘러가야 할 산소 공금이 끊어져 밤새 산소부족에 시달리게 될 경우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멜빈 파라스람 웨일코넬대학교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은 뇌졸중의 위험증가와 관련이 있다”며 “따라서 수면무호흡증의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웨일코넬 의과대학교 신경과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뇌졸중 및 심혈관질환 관련 위험성을 조사한 결과, 양압기로 치료받은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뇌졸중 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수면질환이라는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중 양압기의 치료의 경우 호흡장애지수를 빠르게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어 합병증에 대한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맞는 양압기 적정 압력 설정을 위한 진료와 압력처방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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