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 치료법 전수받기 위해 해외 의료진 참관

입력 2023-01-31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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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치료 풍선확장술, 염증 유발 물질 배출 핵심
최근 말레이시아 페낭 소재 사립 종합병원 ‘글렌이글스(Gleneagles Hospital Penang)’ 소속 척추신경과 전문의 ‘라젠드라(Dr Rajendra Tiruchelvarayan)’ 박사와 싱가포르 보건부(Ministry of Health, Singapore) 관계자들이 남양주 프라임정형외과 본원을 내원하여 척추관협착증 관련 치료법을 참관한 바 있다. 특히 만성 척추관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풍선 확장 신경성형술을 전수 받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

척추는 신체의 기둥이라고 불릴 만큼 매우 중요한 신체 부위다. 그만큼 복합적인 구조로 이뤄져 있어 질환 발병 시 치료가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발병하는데 보통 60대 이후 고령층의 유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척추관협착증은 발병 부위에 따라 추간공협착증으로도 불린다.

척추관협착증의 임상적 양상은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와 비슷한데 극심한 허리 통증 및 다리 저림, 하지방사통 등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통증 유발 원인으로 신경다발 및 신경가지 통로 주변 협소로 인한 신경 압박이 꼽힌다. 노화로 두꺼워진 추간공 때문에 내부가 좁아져 내부 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하기 때문이다. 극심한 디스크 퇴행 변화 여부에 따라 비례하여 통증의 강도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 유지 등의 이유로 척추관협착증 발병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따라서 치료 시 척추 손상 없이 보존하며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척추관협착증 치료 포인트는 좁아진 추간공을 넓히고 미세한 섬유성 유착들을 개선하는 것이다. 추간공 안쪽과 바깥 부위에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인대 및 신경들이 통증 주 원인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해외 의료진에게 선보인 풍선 확장 신경성형술은 방사선 기구를 이용해 병변 위치를 파악하면서 꼬리뼈 중앙 빈 공간을 통해 특수 카테터를 삽입함으로써 이뤄진다. 이를 병변 부위까지 도달시켜 풍선을 부풀려 협착 부위를 넓히는 방법이다. 이어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 및 유착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염증 유발 물질을 바깥으로 배출시키는 것이다.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퇴행성 척추 유착성 질환은 추간공에 미세하게 얽힌 인대를 절제하여 근원적인 치료 효과를 견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과정에서 척추관 및 추간공 등에 깊이 자리한 유착을 해결해야 재발 없는 근원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남양주 프라임정형외과 오율 원장(통증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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