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통용 GRI 기준 적용, 주요 ESG 성과 및 지표 작성
병원 최적화 ESG 관리지표 개발…의료계 가이드라인 제시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지난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의 주요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2 고려대의료원 ESG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병원 최적화 ESG 관리지표 개발…의료계 가이드라인 제시
국내 의료기관 첫 ESG 리포트로 고려대의료원의 지속가능경영 추진 노력과 주요 성과를 공개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발표했다.
고려대의료원의 ‘ESG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지속가능 보고 기준인 GRI 스탠더드와 SASB 원칙을 바탕으로 작성했다. 고대의료원과 산하기관(의과대학, 안암 구로 안산병원)의 주요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온실가스 배출 및 에너지 소비 등의 환경 지표, 노동·인권·환자 권리 등을 담은 사회적 지표, 윤리경영, 재무정보, 이해관계자 중대성 평가 등 다양한 전문영역을 담고 있다.
특히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 K-ESG 등의 국내외 기존 ESG 지표를 분석해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자체 개발한 ‘고려대학교의료원 ESG 관리 지표’를 함께 공개했다. 이 지표는 재생에너지 사용, 인권 관리체계 수립 등의 국제 필수 지표와 환자친화경영, 지역사회공헌 등 의료기관 실정에 맞는 영역에 가중치가 부여했다.
고려대의료원은 현재 범 기관 차원의 탄소중립 전략을 수립하면서 산하 캠퍼스 및 병원의 에너지 사용 및 탄소배출, 의료 폐기물 관리 현황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이를 장기적으로 저감하고 신재생 에너지 비율을 높이는 ‘탄소배출 감축 시나리오’를 시행하고, 상생 및 윤리경영 등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을 통해 환자들에게 사회적이고 친환경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의료기관은 연구와 치료, 교육의 중심이자, 지역공동체에 높은 파급력을 가진 사회적 기관으로 일반 기업과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보고서를 발간하게 되었다”며 “이미 세계적으로 ESG 경영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은 만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가치를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초일류 기관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