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라식 등 시력교정술…정밀한 검사가 ‘우선’ [건강 올레길]

입력 2023-03-27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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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직 원장

박형직 원장

최근에는 안경이나 렌즈 착용 없이도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시력을 교정하는 다양한 수술법들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시력교정술의 기술력과 완성도가 향상되고, 안전하다는 인식이 보편화되면서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그중 흔히 알려진 수술법이 라식, 라섹수술이다.

먼저 라식수술은 각막 절편을 만들어 젖힌 뒤 레이저로 도수에 맞게 각막을 깎고 절편을 다시 덮는 방식으로 통증이 덜하고 회복 기간이 짧은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안구건조증, 부정난시, 각막염증 등 부작용이 일부 발생할 수 있으며, 각막의 두께가 너무 얇거나 근시가 심하다면 라식 수술이 어려울 수 있다.

반면 라섹은 라식과 달리 각막 상피를 제거한 후 도수에 맞게 각막을 깎고 보호렌즈로 덮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깎아내는 각막의 두께가 상대적으로 얇아 외부 충격에 강해 활동적인 직업인 사람에게 적합하고 부작용 위험이 덜한 강점이 있다. 그러나 라식보다 통증이 심하고 회복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강남서울밝은안과 박형직 원장(안과전문의)은 “라식과 라섹 모두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하지만, 굴절이상 범위나 수술 방법 그리고 임상적 특징 등에 차이가 있어 내 눈에 맞는 수술법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라식과 라섹의 경우 일부 수술 후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충분한 휴식과 철저한 자기관리가 요구된다”라고 조언했다.

최근에는 두 수술의 단점을 보완한 ‘스마일라식’의 등장으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각막을 최소 절개하여 각막조직과 표면 신경층 손상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고도 근시와 난시까지 다양한 시력 장애를 교정할 수 있고, 수술 후 회복이 빨라 수술 당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안구건조증, 각막 혼탁, 시력 퇴행 등의 발생 위험도 낮은 편이며, 각막을 열지 않아 외부충격에 강하고 수술 다음날 눈을 비벼도 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정밀 검사를 통해 스마일라식이 적합하다면 검사 당일에 수술까지 시행할 수 있다.

다만, 시력교정술 진행에 앞서 사람마다 각막 두께나 동공 크기 등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검안사를 통해 자동 굴절력 검사, 웨이브프론트 검사, 각막 곡률도 검사, 각막 지형도 검사, 동공 사이즈 검사 등 정밀 안 검진을 체계적으로 받는 게 중요하다.

또한 아무리 좋은 시력교정술 장비를 갖추고 있더라도 모두에게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는 만큼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적합한 수술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형직 원장은 “시력교정술도 엄연한 수술임을 잊으면 안된다”라며, “아무리 안전하고 간단한 수술이라도 개인의 상태에 효과적인 수술일지를 신중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력교정술을 계획 중이라면 체계적이 검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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