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통증 유발하는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 수술적 치료로 개선하려면 [건강 올레길]

입력 2023-06-20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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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은 대표원장

이동은 대표원장

코로나19와 관련된 방역 규제가 종료되고 날씨도 좋아지면서 야외에서 운동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이에 대표적인 야외 스포츠인 테니스, 골프 등의 운동을 하다가 팔꿈치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 팔꿈치 부위는 한 번 통증이 생기면 팔을 구부리고 펴는 동작에 문제가 생겨 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팔꿈치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이다. 이들 질환은 손과 팔의 근육 다발이 시작되는 팔꿈치 부위에서 손목을 위, 아래로 움직이거나 회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상과’에 염증이 생겨서 나타난다. 상과의 바깥쪽 부분에 염증이 생겨 외상과염이 나타날 때를 테니스엘보, 상과의 안쪽 부분에 염증이 생겨 내상과염이 발생했을 때를 골프엘보라고 부른다.

이들 질환은 팔꿈치가 욱신거리는 통증이 주요 증상이다. 테니스엘보가 발생할 경우엔 팔꿈치 바깥쪽에서부터 통증이 생기고 손목을 손등 쪽으로 굽힐 때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골프엘보는 팔꿈치 안쪽에 통증이 집중되며 문손잡이를 돌리거나, 걸레를 짤 때, 주전자의 물을 따를 때, 악수를 할 때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팔꿈치 통증은 초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 아무런 대처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통증을 방치한 채로 팔을 계속 무리하게 사용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증세가 악화되어 세수를 하거나 식사를 하는 일상적인 동작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치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다.

팔꿈치 통증은 초기에는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염증을 개선하고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등을 환자 상태에 맞게 적절히 활용하면서 무리한 운동을 삼가고 휴식을 취하면 환자의 90% 정도는 수술을 하지 않고도 증상 호전이 가능하다.

다만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증세가 심각한 편이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수술은 환자의 팔꿈치 관절, 힘줄, 인대 등 상태에 따라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시행되는데, 최근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작은 구멍을 통해 미세침습 수술이 주로 시행되고 있다.

초기에 발견되면 완치가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만성질환으로 악화하여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생기는 만큼 통증이 있다면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여기지 말고 조기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보길 바란다.

안양 인덕원동은정형외과 이동은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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