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 50·500 발전기금 모금 프로젝트 “새로운 50년 위해…첨단·융합학과 신설”

입력 2024-09-05 18: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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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에 열린 ‘방송대 50·500 발전기금 모금 프로젝트’ 선포식. 방송대는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며 500억 원의 발전기금을 모금할 계획이다.    사진제공| 한국방송대

지난해 1월에 열린 ‘방송대 50·500 발전기금 모금 프로젝트’ 선포식. 방송대는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며 500억 원의 발전기금을 모금할 계획이다. 사진제공| 한국방송대



동문과 기업 등을 대상으로 모금
첨단융합학과에 기금 사용 예정
사회수요 반영해 미래 인재 양성
50·500 프로젝트 관련 책 출판
2022년 개교 50주년을 맞은 국립한국방송통신대가 ‘방송대 50·500 발전기금 모금 프로젝트’를 의욕적으로 추진 중이다.

방송대는 2023년 1월 6일 ‘방송대 50·500 발전기금 모금 프로젝트’를 선포한 뒤 개교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50년의 발전을 위해 500억 원의 발전기금을 모금할 계획이다. 

방송대는 대학발전후원회 성격의 ‘재단법인 한국방송통신대발전기금’을 중심으로 기존의 수시 발전기금 모금과는 별도로 동문과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학과당 100억 원씩 총 500억 원을 모금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 위원회를 구성했다. 방송대발전기금은 동문 졸업생 등 각계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방송대는 50·500 프로젝트를 통해 조성된 기금을 통해 첨단·융합 학과 신설과 실습 기자재 예산 등으로 쓸 계획이다. 

방송대가 첨단 융합학과를 신설하려는 배경에는 등록 학생 수가 갈수록 감소하는 데다 사회수요 변화에 맞게 맞춤형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학습권 확대의 필요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른 사이버대들의 경우 이미 10여 년 전부터 IT, 디자인융합학부, 공과대 등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고려사이버대는 전기전자공학부, 기계제어공학부, 정보소프트웨어학부에 전기공학, 전자공학, 기계설계공학, 소프트웨어공학과 등의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경희사이버대는 IT·디자인융합학부에 컴퓨터정보통신공학, AI사이버보안, ICT융합콘텐츠 전공 등을 2019년 신설했다.

‘방송대 50·500 발전기금 모금 프로젝트’ 현판식.

‘방송대 50·500 발전기금 모금 프로젝트’ 현판식.

고성환 방송대 총장은 “방송대에도 사회의 수요가 반영된 첨단 융합 전공을 신설해 수준 높은 재교육 기회를 통해 미래 인재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며 “동문과 사회 각계의 참여와 도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50·500 프로젝트와 관련된 책이 출판돼 눈길을 끈다. ‘방송대 졸업생, 500억 리더가 되다(아이피북스 출간)’라는 이 책의 부제는 ‘방송대 50·500 발전기금 모금 프로젝트’이다.

저자는 방송대 졸업생인 김흥진(67) 천연알칼리수 회장. 8월 27일 강서구 염창동 JK블라썸 호텔에서 출판기념회가 열렸는데 진교훈 강서구청장, 한정애 국회의원, 박성호 강서구의회 의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50·500 프로젝트의 사무총장을 맡아 전국 모금 현장에 앞장서고 있다. 이 책은 어려운 성장 및 학업 과정, 사업 실패담 등 인생 스토리, 방송대와의 인연, 그리고 50·500 프로젝트와 방송대의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담고 있다.

김 회장은 친형이 운영하는 가구회사에서 일하는 한편 대학 진학의 꿈을 이루기 위해 1976년 방송대 전문과정(경영학과 5회)에 입학했다. 또 방송대 경영학과 학사(1회) 편입, 경희대 경영전문대학원 세무관리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다.

김 회장은 “학교의 발전적 변화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고성환 총장에게 방송대에도 공과대학을 설립해야 한다고 건의했다”며 “내가 방송대 최첨단 융합학부 신설 추진위원회 사무총장을 맡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방송대 85만 졸업 동문 전원이 1만 원 릴레이 기부에 참여하는 날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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