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가 22일 경기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메시아오케스트라 희망콘서트’를 열었다. 어려운 지구촌에 음악으로 희망을 나누자는취지로, 각계각층 1200명이 함께했다.
기후위기, 경기침체 등 어려움 겪는 지구촌에 음악으로 희망 나눠
고양 아람음악당서 각국 대사·외교관, 정·재계, 문화예술계 등 1200명 참여, 성황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설립 60주년 기념 ‘메시아오케스트라 희망콘서트’를 개최했다. 선선한 가을날이 반가웠던 22일 경기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린 이 행사는, 지구촌 이웃과 함께해 온 하나님의 교회 희망의 여정을 반추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뜻을 담았다. 고양 아람음악당서 각국 대사·외교관, 정·재계, 문화예술계 등 1200명 참여, 성황
기후위기, 경기침체, 전쟁 등 재난이 끊이지 않는 이 시대에 음악을 매개로 희망을 전한다는 취지다. 행사장에는 주한 대사, 외교관, 정·재계, 법조계, 교육계, 문화예술계 등 각계각층 1200명이 함께해 감동을 나눴다.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어머니 사랑을 모티브로 한 세계평화와 희망을 위한 콘서트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마음 깊이 감사인사를 전한다”며 “오늘 행사가 인류의 복지와 화합, 연대를 이루는 융합의 장이 되길 바라고, 여러분의 마음에도 평화와 사랑, 희망이 가득 전해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미래를 위한 희망이 더 필요한 시대”라고 말한 파울 두클로스 주한 페루 대사는 “음악은 희망을 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자 긍정적인 방법이다. 여러분은 희망을 입으로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모습이어서 더 축하하고 싶다”고 했다.
격조 있는 무대를 펼친 여성 성악가와 라클라쎄, 중창단이 함께 ‘아름다운 나라’를 열창하고 있다.
110여 명 규모 하나님의 교회 합창단과 중창단은 헨델의 ‘할렐루야’, 베르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When You Believe’, ‘Time to Say Goodbye’ 등 웅장하면서도 감미로운 곡조로 감동을 선사했다. 대미를 장식한 전체 출연진 무대도 객석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메시아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중창단, 성악가들이 함께한 바르셀로나올림픽 주제곡 ‘영원한 친구’가 지구촌 이웃에게 전하는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가 되어 장내에 울려 퍼졌다.
희망콘서트 피날레를 장식한 바르셀로나올림픽 주제곡 ‘영원한 친구’가 울려 퍼지자 객석에서 휴대폰 불빛을 흔들며 호응하고 있다.
현장에 함께한 소방 공무원은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뜻깊은 행사”라며 “이런 선한 영향력이 서로 희망을 주고, 도움을 주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사장인 아람음악당을 가득 채운 관객들이 감동적인 무대에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1964년 한국에서 설립돼 175개국 7800여 교회, 370만 신자 규모로 성장했다. 재난구호, 환경정화, 교육지원, 헌혈 등 지구촌과 함께해온 사회공헌 활동이 2만9000회에 육박한다. 올해도 ‘전 세계 희망챌린지’로, 각종 재난에 신음하는 지구촌의 밝은 내일을 열어가고 있다. 이 일환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지구온난화 완화에 기여하는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 ‘희망의 숲’ 캠페인을 세계적으로 전개하며 지구와 인류의 지속가능성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이런 이타적 행보에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과 미국 3대 정부 대통령자원봉사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페루 국회 훈장 등 4700회가 넘는 상을 받으며 국제사회의 응원과 격려를 받고 있다.
콘서트 참석을 위해 아람음악당을 찾은 이들이 환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