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설립 60주년]지속가능한 평화, 행복한 미래 앞당기는 ‘희망챌린지’

입력 2024-12-12 15: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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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교회가 ‘국제 재해감소의 날(10월 13일)’과 ‘국제 산의 날(12월 11일)’을 맞아 11월, 전 세계에서 ‘희망의 숲’ 캠페인을 실시했다. 28일에는 대구 수성못 일대에서 620여 명이 산불 예방 의식증진 및 정화활동을 펼쳤다. 

하나님의 교회가 ‘국제 재해감소의 날(10월 13일)’과 ‘국제 산의 날(12월 11일)’을 맞아 11월, 전 세계에서 ‘희망의 숲’ 캠페인을 실시했다. 28일에는 대구 수성못 일대에서 620여 명이 산불 예방 의식증진 및 정화활동을 펼쳤다. 



하나님의 교회 설립 60주년 기념
기후변화 대응, 빈곤‧기아 해소 등
6대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 전개
전 세계에서 모든 세대 아우르고
공동체 의식 키우는 봉사문화 선도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는 60년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구촌 이웃들과 동행해 왔다.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104개국 355만5448명이 동참한 봉사활동 횟수만도 2만9593회(2024년 11월 기준). 81년간 매일 1건씩 활동해야 가능한 수치다.

설립 60주년을 맞이한 올해에는 그간 세계 곳곳에서 펼쳐온 봉사를 토대로 ‘전 세계 희망챌린지’를 전개하고 있다. ‘기후재난, 지진, 각종 사회문제와 갈등이 만연한 지구촌에 진정한 희망을 전하자’는 취지의 범세계적 사회공헌활동이다. 기후변화 대응, 빈곤·기아 해소, 교육지원, 건강·보건 증진, 지속가능 안전사회 조성, 평화·포용·연대 등 6대 분야에서 국제사회 최대 공동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함께한다. 희망챌린지로 숨가쁘게 달려온 2024년의 기록을 들여다본다.

●포용‧연대하는 지구촌을 향해

하나님의 교회는 지구촌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인류가 연대하고 포용적 사회를 구축하도록 소통과 화합, 가족애를 증진하는 다채로운 활동을 펼친다. 최근에는 ‘국제 관용의 날(11월 16일)’을 기념해 11월 1일을 ‘어머니 사랑과 평화의 날’로 정했다. 11월부터 ‘2024 평화를 부르는 어머니 사랑의 언어’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 등 어머니로부터 처음 듣고 배운, 배려와 이해를 담은 사랑의 언어를 실천하는 캠페인이다.

현재까지 38개국 2만6000여 명이 동참하고 있다. ‘일상에서 진심 어린 감사와 미안함을 표현하며 소통이 원활해졌다’ ‘자연스레 따뜻한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다양한 후기가 캠페인 앱과 웹사이트(heavenlymotherslove.org)에 줄을 잇는다.

캠페인 외에도 연주회, 전시회 등을 열어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로 구성된 관현악단 메시아오케스트라와 합창·중창단이 7월부터 페루 국립대극장과 보건부․노동부․대법원 청사, 미국 유엔 본부·펜타곤(국방부 청사)·뉴욕 링컨센터·컬럼비아대 등 곳곳을 거쳐 9월 한국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지구촌을 위한 ‘희망콘서트’를 개최하며 문화 존중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부모님의 깊은 사랑과 희생을 담아낸 ‘진심, 아버지를 읽다’전과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은 10년 넘게 국내외에서 개최돼 119만여 명이 관람한 감동 전시로 정평이 나 있다.



●지속가능한 안전사회 구축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 지하철 화재, 세월호 침몰, 포항 지진, 강원도 산불, 통가 해저화산 폭발, 코로나19 팬데믹…. 하나님의 교회는 국가적·지구적 위기 때마다 무료급식봉사, 성금·물품 기탁, 구호활동 등으로 절망에 빠진 이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왔다. 올해는 희망챌린지를 통해 긴급구호는 물론 재난·안전사고 대비 활동으로 재해에 대한 회복력을 높이고, 재해예방활동으로 안전한 사회 조성에 만전을 기했다.

‘국제 재해감소의 날(10월 13일)’과 ‘국제 산의 날(12월 11일)’을 맞아 11월에는 전국 각지 산림과 등산로 등지에서 숲을 가꾸는 ‘희망의 숲’ 캠페인을 진행했다. 경기 광교산, 강원 태백산, 대구 오봉산, 경남 가좌산 등 국내에서만 17곳에서 낙엽과 쓰레기 등 재해원을 수거해 산불을 예방했다. 500여 명의 봉사자들이 동참한 경기 소요산 정화활동 현장을 찾은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자연은 후손에게 남겨줘야 할 가장 소중한 자산이다. 산불 예방 및 자연 보호는 우리의 시대적 사명”이라며 “함께해주신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마철에는 집중호우에 대비하며 전국에서 빗물배수구 정비활동을 펼쳤다. 지난해부터 전국 265개 지역에서 2만1000여 명이 지역사회 이웃들의 안전한 여름을 위해 현장을 누볐다. 7월 말 경기 광주와 충남 당진에서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7가정을 위해 긴급 수해복구작업을 벌였고, 필리핀 메트로마닐라에서는 태풍피해민에 성금을 지원했다. 새해 첫날 강진을 겪은 일본에서는 민간봉사가 가능해진 6월 피해지역인 이시카와현을 찾아 복구작업을 돕고 구호품을 전달했다.

환경콘서트에서  ASEZ WAO 중창단이 ASEZ WAO 활동을 주제로 만든 노래로 청중들과 공감하며 환경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환경콘서트에서 ASEZ WAO 중창단이 ASEZ WAO 활동을 주제로 만든 노래로 청중들과 공감하며 환경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실천을 이끄는 환경캠페인

이상기후로 인한 재난이 증가하며 이를 예방할 수 있는 탄소저감활동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하고 있다. 이에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는 12월의 첫날 국내에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환경콘서트’를 열었다. 환경노래, 환경토크, 강연 등이 짜임새 있게 어우러져 환경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실천을 독려하는 자리였다. 대학생봉사단 ASEZ는 10월부터 브라질 아마존 네그루강, 페루 우안차코습지, 필리핀 프리덤아일랜드, 인도 주우해변 등 플라스틱 오염이 심각한 각국의 해변과 하천 14곳에서 대규모 정화활동을 펼쳤다. 해변이나 하천으로 떠밀려온 플라스틱쓰레기를 수거함으로써 환경오염을 줄이는 동시에 생태계 복원과 시민들의 의식증진에도 기여했다.

‘푸른 하늘의 날(9월 7일)’과 ‘오존층 보호의 날(9월 16일)’이 있는 9월에는 정화활동은 물론 나무심기로 ‘희망의 숲’ 캠페인을 전개하며 청정 대기 조성과 오존층 보호에 기여했다. 5개국에서 6800여 명이 활동에 참여해 총 1만7700kg 넘는 쓰레기를 수거했다. 제주도 자생 수종이 많은 한라수목원에서 열린 행사에 함께한 이승아 제주도의원은 “여러분의 관심과 열정에 늘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 손길 하나하나가 모여서 건강한 제주도를 만들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희망의 숲’과 더불어 탄소저감을 위한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 ‘366 희망발자국 일상실천’ 캠페인을 앞서 6~8월 사이에도 펼쳤다.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 캠페인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해 분리배출하고,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도록 패널전시로 시민의식을 증진하는 활동이다. ‘플라스틱발자국’은 인류가 사용하고 폐기한 플라스틱 총량을 말한다.

‘366 희망발자국 일상실천’ 캠페인은 텀블러·장바구니를 사용하고, 식사 때 반찬을 남기지 않으며,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자전거‧도보를 이용하는 등 탄소저감 환경 행동이다. 신자들이 가족, 이웃과 가정, 학교, 직장, 교회에서 직접 실천하고 있다. 20개국 7만3000여 명이 다채로운 환경 캠페인에 참여해 약 271.7톤의 탄소저감 효과를 거뒀다. 승용차 125대의 연간 탄소배출량과 맞먹는다.

하나님의 교회가 ‘국제 청소년의 날(8월 12일)’을 기념해 희망챌린지의 일환으로 교육지원활동을 펼쳤다. 카메룬에서는 소외계층 학생 50명에게 교과서와 학용품을 지원했다.

하나님의 교회가 ‘국제 청소년의 날(8월 12일)’을 기념해 희망챌린지의 일환으로 교육지원활동을 펼쳤다. 카메룬에서는 소외계층 학생 50명에게 교과서와 학용품을 지원했다.

●지구촌 이웃 보듬는 손길

하나님의 교회는 청소년이 차별 없이 학습권을 누리도록 교육취약 아동‧청소년을 지원하고 취약계층의 빈곤‧기아 해소에도 힘쓴다. ‘국제 청소년의 날(8월 12일)’이 있는 8월부터 희망챌린지 일환으로 교육지원활동을 했다. 한편 학생봉사단 ASEZ STAR는 두 달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숄더투숄더 캠페인’을 벌였다. 건전하고 따뜻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어깨를 맞대고 협력한다는 의미다. 친구에게 긍정의 말을 건네는 ‘말동무’, 혼자인 친구와 함께하며 ‘길동무’가 되어주는 실천활동과 더불어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도 진행했다.

12개국 약 4만6000명이 활동에 동참했고 132개 학교에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이 실시됐다.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캠페인을 지켜본 교직원들도 “가장 가까운 친구들이 말하는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이라 학생들에게 의미가 더 클 것(한국, 교사)” “농촌까지 캠페인이 확대되어야 한다(말라위, 교장)” “학생들에게 감동과 도움을 주는 이 활동을 지지한다(모잠비크, 교감)”고 소회를 전했다.

소외이웃들의 외로움이 더해지는 명절이면 식료품과 생필품 등을 전하며 마음을 보듬어왔다. 이웃사랑 나눔활동만도 벌써 12년째를 맞았다. 올 추석에는 전국 230여 지역 5000세대에 직접 꾸린 식료품 세트를 전달했다. 설까지 포함하면 올해 5억 원의 명절 선물을 1만 세대에 지원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시티에서 열린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1521차 헌혈릴레이’에서는 80여 명이 생명나눔에 동참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시티에서 열린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1521차 헌혈릴레이’에서는 80여 명이 생명나눔에 동참했다.

공동체 구성원의 건강과 보건 증진에도 솔선한다. 특히 이 교회가 20년째 이어온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는 지역사회의 혈액 수급난 해소는 물론 ‘자발적 무상헌혈’ 문화 확산에도 기여했다. 자발적 무상헌혈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향하는 ‘가장 안전한 헌혈’ 방식이다. WHO는 모든 국가가 이러한 방식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 독일, 인도,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4개국에서 1500회 가까이 개최됐다. 약 28만 명이 참여해 12만 명이 혈액을 기증했다. 1명의 헌혈로 3명을 살릴 수 있는 헌혈 특성상 36만 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한 것과 같다.

175개국 7800여 교회 370만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올해 한국에서 열린 ‘전 세계 희망서포터즈’ 발대식 후 6월부터 내년 5월까지 3000회 활동을 목표로 지구촌 곳곳에서 ‘전 세계 희망챌린지’를 펼치고 있다. 여정의 중반을 넘는 11월, 50%가량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경과 언어를 초월하고 세대를 아우르며 지구촌 이웃들의 행복한 미래를 앞당기기 위해 펼쳐갈 하나님의 교회의 2025년 희망 여정에 더욱 관심이 모인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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