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는 20년간 ‘전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헐릴레이’를 이어오고 있다. ‘대전서구 하나님의교회’에서 열린 1438차 헌혈릴레이에는 대전·충남권 일대 850명이 참여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20년간 ‘전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헐릴레이’를 이어오고 있다. ‘대전서구 하나님의교회’에서 열린 1438차 헌혈릴레이에는 대전·충남권 일대 850명이 참여했다.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열린 1356차 헌혈릴레이에 360명이 생명나눔에 함께했다.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열린 1356차 헌혈릴레이에 360명이 생명나눔에 함께했다.


하나님의 교회, 환경보호·헌혈·이웃돕기·재난구호 등 3만 회 넘는 사회공헌활동
국제사회·각국 정부·기관, 협약체결·지지서명 등 협력 잇따라

나라와 민족, 언어와 문화를 초월해 80억 인류를 ‘지구촌 가족’으로 여기는 마음.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0년 넘게 사랑과 봉사의 손길을 이어온 원동력이다. 그 근간에는 성경대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고 사랑의 가르침을 따르는 신앙이 있다. 하나님의 교회 사람들은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께서 유월절 사랑으로 항상 우리를 돕고 함께하시니 그 사랑을 간직한 자녀로서 우리도 지구촌 가족을 돕고 함께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헌혈로 생명 살리고 재난에서 희망 일으켜

새 언약 유월절로 인류에게 영생을 선물한 그리스도의 숭고한 사랑을 본받아 하나님의 교회가 생명이 위급한 이들을 살리고자 20년간 해온 활동이 있다.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다. 2005년부터 2025년 3월까지 전개한 횟수가 1553회다. 그동안 28만6400여 명이 참여했고 12만3447명이 혈액을 기증했다. 1명의 헌혈로 3명을 살릴 수 있는 헌혈의 특성상 37만여 명의 생명을 살린 것과 같다. 지난해 5월 몽골에서 열린 1472차 헌혈릴레이 행사에 참여한 엔.에르덴바야르 국립혈액원장은 “6월에도 간이식 수술이 많이 예정되어 있다. 오늘 아침 제1병원 간이식 수술팀에서 전화가 왔는데 혈액 공급을 충분히 해달라고 부탁했다. 오늘의 단체 헌혈활동은 정말 시의적절하다. 귀중한 사람의 황금같은 생명을 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올해도 하나님의 교회 헌혈행사가 서울, 광주, 부산, 진주, 구미 등 국내는 물론 미국, 스페인, 말레이시아, 브라질, 뉴질랜드, 페루, 아르헨티나를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진행 중이다.

4월 7일에는 하나님의 교회 목회자들이 경북 산불 피해 구호를 위해 경상북도청을 방문해 성금 1억 원을 기탁했다. 김중락 목사는 “갑작스런 재난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성도들이 마음을 모았다. 깊은 위로를 전하며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을 되찾길 함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어려움에 처한 이재민들을 도우려는 성도들의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어려움을 훌훌 털고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금은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피해 복구와 임시주택 마련 등 산불 이재민 생활안정 지원에 사용될 전망이다.
앞서 1~2월에는 하나님의 교회 광주·전남 지역 신자들이 무안국제공항에서 무료급식캠프를 마련해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새벽부터 밤까지 정성껏 식사와 도시락, 영양죽과 십전대보탕 등을 전하고 청소 봉사로 이들의 건강도 보살폈다.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 총 59일간 2만여 명분의 식사를 제공했다. 해단식이 열린 2월 28일, 유가족과 봉사자들이 서로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렸다. 당시 박한신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하나님의 교회 봉사자들에게 큰 위로를 받았다. 179명 희생자 유가족 대표로서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거듭 감사를 전했다.

그동안도 하나님의 교회는 강원도 산불(2020~2022), 포항 지진(2017), 세월호 침몰(2014), 태안 기름유출(2007), 대구 지하철 화재(2003), 삼풍백화점 붕괴(1995) 등 국가적 재난 때마다 헌신했다. 필리핀 화재(2024), 페루 홍수(2017), 네팔 지진(2015) 등 해외 재해 현장에서도 현지 신자들이 피해 복구, 성금 지원, 무료급식봉사 등 다방면으로 도왔다. 올 초 미국 LA 산불 때는 캘리포니아주 일대 교회 신자들이 소방대원 등에 식사를 제공하고, 이재민 1000여 세대에 구호품을 전달했다.

하나님의 교회가 충북 옥천군에서 생산된 햅쌀 4만kg을 수매하며 쌀 소비 촉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하나님의 교회가 충북 옥천군에서 생산된 햅쌀 4만kg을 수매하며 쌀 소비 촉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경북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하나님의 교회가 경상북도청에 성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왼쪽 넷째부터 하나님의 교회 김중락 목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하나님의 교회가 경상북도청에 성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왼쪽 넷째부터 하나님의 교회 김중락 목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환경보호·교육지원·빈곤해소·문화나눔 … 가족같은 보살핌

가족을 돌보는 일에 경계가 없듯 이 교회의 활동 분야는 헌혈, 재난구호, 환경보호, 소외이웃 지원, 교육지원, 국가·지역사회 지원 등 포괄적이면서도 세심하다. 생명의 터전인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올해만도 4개월간 멕시코, 호주, 말레이시아, 필리핀, 콜롬비아, 태국 등 각국에 9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하나님의 교회는 설립 60주년인 지난해부터 ‘전 세계 희망챌린지’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 캠페인, ‘희망의 숲’ 캠페인 등 다방면의 활동을 펼쳤다. 올 1월부터 시행한 ‘Hold Hope(희망을 간직해요)’ 캠페인으로는 네팔, 에티오피아, 우크라이나 등 30여 개국 취약계층에 식료품을 지원했다. 3월 케냐에서는 나이로비 시청과 협력해 경제난을 겪는 50세대에 식료품을 전달했다. 나이지리아 라고스 지방정부는 이번 캠페인으로 지역사회 복지에 기여한 하나님의 교회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 2월 하나님의 교회가 사라왁주 빈툴루의 수재민가정 아이들에게 교복과 학용품 등을 지원했다. 탄중바투 지역구의 판롱밍 의원은 “이번 기부는 단순한 교복, 신발, 책가방, 문구류 제공이 아니라 관심과 지지를 의미한다. 이 기부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아이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 그리고 어려움 속에서도 낙담하지 말고 꿈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평했다. 같은 달 국내에서는 쌀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충북 옥천군에서 생산된 햅쌀 4만 kg을 수매했다. 2009년부터 올해까지 총 30만 kg의 쌀을 수매해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였다.

각박해지는 세태 속에 하나님의 교회가 마련해온 전시회와 힐링세미나 등 문화나눔활동은 소통과 화합의 장 역할을 해왔다. 부모님의 깊고 진한 사랑을 풀어낸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과 ‘진심, 아버지를 읽다’전은 각계각층 120만여 명이 관람했다. 그 감동이 해외로도 확산돼 미국, 칠레, 페루 등 여러 나라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지난해 미국과 페루, 한국에서 개최한 메시아오케스트라 ‘희망콘서트’는 품격 있는 연주와 중창·합창 협연으로 세계인에게 ‘감동과 희망을 안겨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알렉 브룩 크래스티 미국 뉴욕주 하원의원은 “어떻게 이처럼 아름답고 에너지 넘치며 행복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까”라며 “이들은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지구촌 가족의 화합을 위해 전개 중인 ‘평화를 부르는 어머니 사랑의 언어’ 캠페인의 선한 영향력도 적지 않다. 어머니로부터 배운 “괜찮아” “고마워” “미안해” 등 따뜻한 일상 언어를 통해 사랑과 배려, 희생, 응원 등을 실천하는데, 125개국에서 8만7100여 명이 참여했다.
하나님의 교회 학생봉사단 ASEZ STAR가 가족, 친구들과 인천 강화풍물시장 일대를 정화하며 환경보호와 공동체의식을 체득했다.

하나님의 교회 학생봉사단 ASEZ STAR가 가족, 친구들과 인천 강화풍물시장 일대를 정화하며 환경보호와 공동체의식을 체득했다.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가 2월 16일 필리핀 다바오의 부카나 지역 해변에서 해양생태계보호를 위해 ‘Blue Ocean’ 활동을 전개했다. 약 140명이 1500kg의 쓰레기를 수거해 일대를 깨끗하게 만들었다.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가 2월 16일 필리핀 다바오의 부카나 지역 해변에서 해양생태계보호를 위해 ‘Blue Ocean’ 활동을 전개했다. 약 140명이 1500kg의 쓰레기를 수거해 일대를 깨끗하게 만들었다.


미국 유타카운티의 조든리버 로터리 공원에서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정화활동을 펼쳤다. 공원을 꼼꼼하게 살펴 생활 쓰레기 약 100kg과 플라스틱 약 32kg을 수거했다.

미국 유타카운티의 조든리버 로터리 공원에서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정화활동을 펼쳤다. 공원을 꼼꼼하게 살펴 생활 쓰레기 약 100kg과 플라스틱 약 32kg을 수거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세계가 협력

세계적으로 젊은이들의 사회참여가 감소하는 현상과 반대로 하나님의 교회 청년들은 이타적 사회활동에 앞장선다.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아세즈(ASEZ)와 직장인청년봉사단 아세즈와오(ASEZ WAO), 학생봉사단 아세즈스타(ASEZ STAR)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Reduce Crime Together(범죄예방)’, ‘No More GPGP(플라스틱 줄이기)’, ‘숄더투숄더(학교폭력예방)’ 등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며 지구촌의 밝은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4월만도 국내 의정부·세종·청주, 미국 뉴욕, 아르헨티나 산타페, 헝가리 부다페스트, 뉴질랜드 오클랜드 등 각지에서 정화활동, 나무 심기, 환경미화 등 활동이 활발하다.

이처럼 하나님의 교회가 펼치는 열정적인 사회공헌활동에 세계 각국이 지지와 협력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ASEZ 정상회의 때 축전을 보내 “여러분의 헌신은 칭찬받을 만하다. 영향력 있는 성과를 내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그동안 미래학자 제롬 글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6만여 명이 지지서명을 했고, 페루 환경부, 멕시코 아스카포살코 시청 등 각국 정부·지자체가 협약을 체결했다. 아르헨티나 산미겔 시청은 지난해 8월 하나님의 교회가 펼친 엘코레도르 도심자연보호구역 정화활동에 협력하고자 삽과 장갑, 곡괭이 등 도구를 지원했다. 당시 활동으로 550kg의 쓰레기가 수거됐다. 현장에 함께한 산미겔 환경부 차장은 “여러분이 자원봉사로 보여준 노력 덕분에 황폐화하고 오염되어 잊혀졌던 공간이 다시 지역사회를 위한 개방 공간으로 되살아났다”며 감사를 표했다.

세계 언론들도 이 교회 활동을 관심 있게 다룬다. 지난 2월 그리스의 코이노니키(ΚΟΙΝΩΝΙΚΗ) 신문은 “ASEZ 자원봉사팀이 보차라키 해변을 청소하고 100kg의 쓰레기를 수거하며 플라스틱 오염 퇴치를 위한 운동을 이끌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학생들이 주도하는 환경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나님의 교회가 기독교적 사명을 가르쳐줬다”

이 교회가 세계 각국에서 전개한 사회공헌활동이 3만 회를 넘었다.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미국 3대 정부 대통령상,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을 비롯해 각국에서 훈장, 표창 등을 5000여 회 수여하며 찬사를 보냈다. 1월에는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이 하나님의 교회에 국가 최고 환경상인 ‘안토니오 브락 에그’상을 수여했다. 지난해 페루 국회가 종교단체 최초로 하나님의 교회에 단체 최고 영예인 국회 훈장을 수여한 지 6개월 만이다.

알레한드로 소토 레예스 국회의장은 “기독교적 사명이란 어머니 마음으로 이웃을 사랑하여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것임을 하나님의 교회가 가르쳐 줬다”고 밝혔다. 올 2월 브라질 국회는 지난해 설립 60주년을 맞은 하나님의 교회를 초청해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하원의원들과 의회 관계자 등 160여 명이 참석한 행사는 하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행사를 추진한 레지날도 베라스 하원의원은 “하나님의 교회 청년들의 봉사 정신과 연대의 모습을 봤고, 자문위원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함께했다. 하나님의 창조물인 지구와 사람들을 돌보는 활동들이 전 세계에 널리 퍼져야 한다”고 연설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국경을 초월해 모두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힘을 모으고 화합한다면 지구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며 “앞으로도 누구도 외롭지 않도록 80억 인류와 행복한 동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