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반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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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AI 국회의원’ 두 번째 정책 제안 캠페인 추진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가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계기로, 국민 누구나 입법자처럼 정책을 제안하는 ‘우리가 AI 국회의원’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반크는 이 캠페인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여권에 독립운동가와 독립정신을 반영하자는 정책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서울 양화진 외국인 묘역 내 외국인 독립운동가 단독 기념관 설립 제안은 그에 이은 두 번째 캠페인이다.

반크는 이번 정책 제안 캠페인을 통해 서울 양화진 외국인 묘역 내 또는 인근에 한국의 독립과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외국인들을 위한 ‘외국인 독립운동가 단독 기념관’ 설립 필요성을 SNS를 통해 널리 알리고, 지방선거 이후 국민이 제안한 다양한 의견을 모아 국가보훈부, 서울특별시, 마포구,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건의할 예정이다.

반크는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사가 한국인만의 역사로만 기억되어서는 안 되며, 한국의 자유와 주권을 위해 함께 행동한 세계 시민들의 연대와 양심의 역사까지 함께 조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호머 헐버트, 프레더릭 아서 맥켄지, 어니스트 베델, 프랭크 스코필드, 앨버트 테일러 등은 한국의 현실을 세계에 알리고, 일제의 침략과 폭압을 국제사회에 고발하며, 한국인의 독립 의지를 널리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대표적 인물들이다.

반크는 한국에 이미 특정 외국인 독립운동가를 기리거나 이들의 활동을 소개하는 공간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서울의 딜쿠샤(앨버트 테일러 가옥), 스코필드 기념관, 천안 독립기념관 내 외국인 독립운동가 소개 공간 등은 매우 뜻깊은 역사 자산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반크는 개별 인물 중심의 기념이나 일부 전시를 넘어 외국인 독립운동가 전체를 하나의 역사적 주제로 통합해 조명하는 단독 기념관은 별도의 상징성과 필요성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보여주는 공간은 한국 독립운동의 국제 연대성을 더욱 입체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다.

반크는 특히 서울 양화진 외국인 묘역이 외국인 독립운동가 단독 기념관의 상징적 입지로 가장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양화진 외국인 묘역은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활동한 외국인들의 삶과 헌신이 남아 있는 역사 공간이며, 한국을 위해 헌신한 외국인 인물들을 함께 기억할 수 있는 장소성과 역사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반크는 이 기념관이 단순한 추모 공간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기념관은 한국 독립운동을 도운 외국인들의 생애와 기록, 국제 언론과 외교의 역할, 세계 시민 연대의 힘, 한국과 세계를 잇는 우정의 역사를 함께 보여주는 복합 역사문화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크는 외교부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발간한 ‘2023 지구촌 한류현황’을 인용하며, 전 세계 한류팬이 2012년 926만명에서 2023년 12월 기준 2억2천500만명으로 증가한 만큼, 이제 한류를 한국 문화 소비를 넘어 한국의 역사와 가치에 대한 이해로 확장할 공공외교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반크는 양화진 외국인 묘역의 외국인 독립운동가 단독 기념관이 전 세계 2억여 한류팬과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한국을 더 깊이 이해하고 더 좋아하게 만드는 공공외교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K-POP, K-드라마, K-영화, K-푸드로 한국을 좋아하게 된 세계인들이 한국의 독립과 자유, 국제 연대의 역사까지 자연스럽게 접하게 될 때, 한국에 대한 호감은 더 깊은 존중과 공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거주 외국인들에게도 대한민국이 어떤 역사와 가치 위에 세워진 나라인지 이해하게 함으로써 한국 사회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한국에는 외국인 독립운동가를 소개하거나 특정 인물을 기리는 공간들이 이미 존재하지만, 이제는 그들을 하나의 역사적 주제로 통합해 기억하는 단독 기념관이 필요하다”며 “서울 양화진 외국인 묘역은 외국인 독립운동가의 헌신과 한국 근현대사의 국제 연대를 함께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상징적인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제안은 ‘우리가 AI 국회의원’ 캠페인의 두 번째 프로젝트로, 대한민국이 독립운동의 역사를 더 넓고 깊게 기억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며 “외국인 독립운동가 단독 기념관은 과거를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류를 통해 한국을 사랑하게 된 세계인과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한국을 더 깊이 이해하고 더 좋아하게 만드는 미래형 역사외교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크는 기념관 조성을 위해 국가보훈부, 서울특별시, 마포구, 문화체육관광부, 역사학계, 시민사회, 전시·건축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이 기억해야 할 외국인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국민 참여형 공모와 다국어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도 함께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반크는 앞으로도 국민의 삶과 세계 속에서 독립운동의 정신을 새롭게 되살리는 다양한 정책 제안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반크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계기로 국가정책소통플랫폼 ‘울림’을 통해 ‘우리가 AI 국회의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선거 때만 정책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한국 사회를 변화시켜 나갈 정책과 제도를 제안하는 시민 참여형 캠페인이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