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또7연승‘4월은행복한달’

입력 2008-04-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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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선착선두질주…삼성양준혁대타역전타
‘메이저리그 출신’ KIA 서재응이 시즌 6번째 등판 만에 첫승을 신고했고, 선두 SK는 시즌 20승에 선착했다. 삼성은 3연승으로 한화와 자리를 맞바꾸며 3위로 도약했다. SK는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08삼성PAVV프로야구 한화전에서 8-4로 가볍게 이기며 단독선두 체제를 다졌다. 전날까지 최근 12경기에서 11승1패를 기록 중이던 SK와 10승2패의 한화. 상승세의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이어서 관심을 끌었으나 SK가 초반부터 일방적인 리드를 잡은 끝에 낙승을 거뒀다. SK 선발 채병용은 8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시즌 4승(무패)을 수확했다. SK 타선은 나주환의 120m 초대형 홈런을 포함, 13안타를 몰아치며 한화 선발 유원상을 무너뜨렸다. SK는 4월 들어서만 두 번째 7연승을 달성하며 시즌 20승에 선착했다. 월간 역대 최다승(19승)이자 2000년 현대와 타이를 이루는 최소경기(25G) 20승 도달이다. 잠실에서는 꼴찌 KIA가 선발 서재응의 첫승 역투를 발판 삼아 두산을 6-2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서재응이 6.1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KIA 타선은 3회 김원섭의 중전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4회 이용규의 2타점 우전적시타, 5회 이현곤의 좌월2점홈런 등으로 착실히 점수를 보태 승리를 예감케 했다. 두산은 타선의 극심한 집중력 부재를 드러내며 3연패를 자초했다. 롯데는 LG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선발 장원준의 7.2이닝 무실점 역투와 1점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4번 이대호의 맹타에 힘입어 8-0 완승을 거두고 지난주 1승 5패 부진에서 회복세로 돌아섰다. 장원준은 6안타 3볼넷 6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3승(2패)에 입맞춤했다. 이대호는 시즌 26타점으로 1위에 복귀했다. LG는 사직 4연패로 고개를 떨궜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7회말 대타 양준혁의 2타점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우리에 6-5 역전승을 거두고 최근 3연승을 올렸다. 삼성은 선발 배영수(4이닝 2실점)가 컨디션 난조로 조기에 강판한 가운데 5회까지 1-5로 뒤졌으나 6회말 1점을 추격한 뒤 7회말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최근 부진으로 선발명단에서 빠졌던 양준혁은 4-5로 따라붙은 7회말 2사 2·3루서 대타로 나서 상대 3번째 투수인 좌완 이현승을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관록을 과시했다. 삼성 오승환은 1이닝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8세이브를 수확, SK 정대현과 세이브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대구=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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