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유망주 배해민(20)이 한국 선수 최초로 체코리그에 진출한다. 서울 구단은 4일 이번달부터 1년간 배해민을 체코 1부리그 빅토리아 지즈코브(Viktoria Zizkov)로 임대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은 이어 배해민의 체코리그 진출을 발판 삼아 팀 전력강화의 일환으로 계속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의 해외 임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산 중앙중학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프로에 입문한 배해민은 U-15, U-17 청소년 대표 등 엘리트 코스를 밟은 선수. 비록 서울의 박주영, 김은중 등 대표급 공격수들로 인해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좋은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득점력과 기술을 겸비한 한국 축구의 유망주로 평가를 받아 왔다. 배해민이 경험을 쌓게 될 지즈코브는 지난 시즌 리그 10위를 차지한 중위권 팀이다. 배해민은 현재 2008년-2009년 시즌을 대비해 훈련에 합류한 상태다. 한편 이번 유로2008에서 동유럽의 강호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인 체코는 파벨 네드베드(유벤투스), 페트르 체흐(첼시), 토마스 로시스키(아스널)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다수 배출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