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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마스터스1R…한국낭자‘톱10’6명기세등등
한국 여자선수들의 상승세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2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 뱅의 에비앙마스터스 골프장(파72·634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 첫날 안선주(21· 하이마트)와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20· LG전자)이 6언더파 66타를 쳐 선두 로레나 오초아(7언더파 65타)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안선주는 드라이버 샷이 흔들려 페이웨이 안착률이 저조했지만,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를 7개 뽑아내며 6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안선주는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13번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기록해 잠시 주춤하는 듯 했지만 16번홀(파4)부터 18번홀(파5)까지 마지막 3개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안선주는 “이제 1라운드를 마쳤을 뿐이다. 체력과 컨디션을 잘 조절해 올 시즌 한국에서 못했던 우승을 이 곳에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나(27· KTF)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 김인경(20· 하나금융)과 김영(28), 양희영(20· 삼성전자)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에 자리 잡았다.
US여자오픈 이후 한달 여 만에 필드에 모습을 드러낸 오초아는 후반에만 6타를 줄이는 저력을 과시하며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30위, 작년대회 우승자 나탈리 걸비스(미국)는 3언더파 69타를 쳐 이선화(21· CJ), 박인비(20· SK텔레콤) 등과 함께 공동 14위로 첫날을 마쳤다. 신지애(20· 하이마트)는 버디 3개를 보기 3개로 맞바꿔 이븐파 72타에 그쳐 공동 41위로 부진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