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재연장,또연장‘아!아쉽다’…최나연LPGA에비앙마스터스준우승

입력 2008-07-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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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한국 선수들이 단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던 ‘제5의 메이저대회’에비앙 마스터스가 또 심술을 부렸다. 또 한 명의‘박세리 키드’최나연(21· SK텔레콤)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총상금 32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연장 승부 끝에 43살의 베테랑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에게 아쉽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나연은 4라운드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알프레드손과 2,3라운드 선두 안젤라 박(20·LG전자)과 공동 선두를 기록한 뒤 연장 세 번째 홀에서 파를 마크, 버디의 헬렌에게 패해 손 안에 들어왔던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지난해 LPGA 퀄리파잉 스쿨을 20위로 통과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 선전으로 신인왕 포인트에서 쳉야니(대만)와 선두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8년간 계속된 에비앙의 악연이 끝내 한국선수를 외면했다. 최나연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골프장(파72·634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총상금 32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쳐 헬렌 알프레드손(43·스웨덴), 브라질 동포 안젤라 박(20·LG전자)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에서 가진 연장 첫 번째 홀과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최나연은, 첫 번째 연장에서 파에 그친 안젤라 박을 따돌리고 헬렌 알프레드손과 세 번째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전 경험이 없던 최나연은 티샷이 흔들렸다.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나무숲 아래로 떨어져 위기를 맞았다. 헬렌의 티샷도 왼쪽으로 감겼지만 나무를 맞고 페어웨이 쪽으로 떨어지면서 운이 따랐다.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리지 못한 최나연은 세 번째 샷으로 핀 3m 지점에 붙여 버디 퍼트를 시도했지만 홀을 살짝 빗나가면서 파에 그쳤다. 반면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려놓은 헬렌은 이글 퍼트가 빗나갔지만, 1.2m의 짧은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헬렌은 5년만에 LPGA 우승을 차지해 기쁨이 두배였다. 선두 안젤라 박에 5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에서 최나연은 버디 9개, 보기 3개를 기록 6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연장 세 번째 홀에서 아쉽게 패해 첫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최나연은 한때 4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신들린 샷 감각을 뽐냈으나 13번 홀부터 드라이버 샷이 흔들리면서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15번 홀과 16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경쟁자들의 막판 추격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사이베이스클래식에 이어 두 번째 준우승을 차지한 최나연은 신인왕 레이스에서 쳉 야니(대만)를 다시 2위로 밀어내고 선두로 나선 데 만족해야 했다. 홍진주(24·SK에너지)가 4위(13언더파 275타)에 올랐고 박희영(21·하나금융)과 안시현(24)는 11언더파 277타를 쳐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5위(12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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