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삼성PAVV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3일 오후 6시30분 인천 문학구장에서 펼쳐진다. 예비일을 편성하지 않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하늘이 도와주기’만을 바라고 있지만 적잖은 비가 예보된 상태라 최악의 경우 취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스타전이 정상적으로 열린다면 무엇보다 ‘미스터 올스타’를 누가 차지할지가 관심거리다. 지난해까지 26번 탄생한 미스터 올스타 중에서 롯데는 가장 많은 10명을 배출했다. ‘미스터 올스타 최다배출 구단’인 롯데는 올해 동군 베스트10중에서 외야 한자리(두산 이종욱)를 제외한 9명이 베트스10에 들어 숫자상 또 한번 미스터 올스타를 배출할 가능성이 높다. 동군(SK 두산 삼성 롯데), 서군(한화 LG KIA 우리) 각팀 베스트10과 감독추천선수(각 11명) 등 총 42명이 꿈의 무대에 초청받은 가운데 미스터 올스타를 경험한 것은 롯데 이대호(2005년), KIA 이종범(2003년), SK 박재홍(2002년) 등 고작(?) 3명뿐이다. 의외의 인물이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된 경우가 많아 올해 또 다른 깜짝스타가 등장할 수 있을지 흥미롭다. 동군 사령탑인 SK 김성근 감독과 서군 사령탑인 한화 김인식 감독 등 두 감독의 색다른 지략 대결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역대 전적에서는 동군이 20승11패로 압도적으로 앞서있다. 올스타전에 앞서 낮 12시30분부터는 쿠바대표팀과 네널란드대표팀의 친선경기가 예정돼 있다. 오후 3시20분부터는 한국은 물론 쿠바, 네덜란드 선수들이 각국별로 ‘G마켓 월드 홈런레이스’ 예선을 펼친 뒤 올스타전 5회가 끝난 뒤 각국 1위 선수들이 나서는 결승이 펼쳐진다. 한국 올스타중에서 홈런레이스에 출전하는 김태균 클락 이범호(이상 한화) 가르시아 이대호(이상 롯데) 박재홍 이진영(이상 SK) 브룸바(우리) 등 8명중 김태균은 2005년과 2007년, 박재홍은 1997년과 1999년 등 두번씩 홈런레이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국올스타 홈런레이스 1위는 월드 홈런레이스 출전자격과 함께 2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월드 홈런레이스 1위의 상금은 2000달러(200만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