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프스8관왕“예감이좋다”

입력 2008-08-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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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의 축제’가 뜨겁게 달아오른 주말이었다. 베이징올림픽이 9일부터 공식적인 첫날 일정에 들어간 가운데 속속 금메달 주인공이 가려졌다. 사상 최초 한 대회 8관왕에 도전하는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하며 ‘새 역사’를 향해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펠프스는 10일 워터큐브에서 열린 남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6월 말 미국 대표선발전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세계기록(4분5초25)보다 빠른 4분3초84로 이번 대회 수영 종목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2위 라슬로 체흐(헝가리)보다 2초32나 빠를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테네올림픽 2관왕인 중국 ‘다이빙 여왕’ 궈징징은 개인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민샤와 한 조를 이룬 궈징징은 여자 싱크로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결선에서 총점 343.5점을 획득, 줄리아 파카리나-아나스타샤 포즈드냐코바(러시아·323.61점), 디테 코트지안-헤이케 피셔조(독일·318.90점)를 따돌렸다. 사상 첫 종합1위를 노리는 중국은 금밭인 사격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며 ‘팍스 시니카’를 향한 잰걸음을 시작했다. 9일 팡웨이가 남자 공기권총 금메달을 가져간 중국은 10일에도 여자 공기권총에서 우승, 전체 금메달(15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향해 순항했다. 작년 아시아선수권자인 궈원쥔은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본선 390점을 기록, 2위로 결선에 나선 뒤 결선에서 102.3점을 추가해 합계 492.3점으로 올림픽 신기록(종전 490.1점)을 세우며 역전 우승했다. 은메달은 나탈리아 파데리나(러시아·489.1점), 동메달은 니노 사루크바체(그루지야·487.4점)에 돌아갔다. 첫날 여자 공기소총 금메달을 딴 체코는 10일까지 나온 사격 금메달 4개를 중국과 나란히 2개씩 나눠가졌다. 베이징올림픽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체코의 카트리나 에몬스였다. 에몬스는 9일 베이징사격관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소총 본선에서 400점 만점을 쏜 데 이어 결선 103.5점을 기록, 올림픽 신기록(종전 502점)인 합계 503.5점으로 리우보프 갈키나(러시아·502.1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4년 전 아테네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에몬스는 같은 아테네올림픽 50m 소총복사 우승자 메튜 에몬스(미국)와 함께 금메달리스트 부부로 등록됐다. 베이징|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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