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록·이근호,우즈벡전서´투톱시험대´오른다

입력 2008-10-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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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의 아픔, 대표팀에서 씻는다.´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아픔을 맛본 신영록(21, 수원)과 이근호(23, 대구)가 허정무호의 투톱으로 거듭나 우즈베키스탄전 출전 준비를 마쳤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4시부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약 1시간 10분 동안 소집 이틀째 훈련을 진행했다. 오는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벡과의 평가전을 앞둔 대표팀은 이날 조깅과 스트레칭, 패스연습 등으로 몸을 풀며 감각을 조율했다. 이어 허 감독은 11명씩 2개 팀으로 선수들을 나눠 약 20분 간 실전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허 감독은 신영록과 이근호를 최전방 투톱에 배치하고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20, 서울)에게 좌우 측면 미드필더 임무를 맡겼고, 중앙에는 김정우(26, 성남)와 기성용(19, 서울)을 내세웠다. 포백라인에는 김동진(26, 제니트)과 이영표(31, 도르트문트)가 좌우 풀백으로 나섰고, 강민수(22, 전북)와 곽태휘(27, 전남)가 중앙수비수 자리에 섰다. 전날 예고했던 투톱 운용을 바탕으로 한 4-4-2 포메이션을 내세운 허 감독은 자체 연습경기에서 선수들에게 과감한 슛을 지시하며 공격지향적인 전술로 우즈벡과의 평가전을 풀어가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허 감독은 선수들이 공격상황에서 머뭇거리자 훈련을 중단시킨 뒤, ″어디까지 들어가서 슛을 할 것이냐 ″, ″슛 찬스에서는 모두 슛이다″고 강조하는 등, 킬러다운 과감성을 주문했다. 20분 간의 연습경기를 마친 허 감독은 공격수들을 따로 불러모아 크로스에 이은 찬스상황에서의 슛, 프리킥 훈련 등을 진행한 뒤 훈련을 마쳤다. 이날 훈련을 마친 이근호는 신영록과의 투톱 활약에 대해 ″올림픽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춰 봤기 때문에 (경기를 치르는데) 큰 문제는 없다. 심적으로도 편안한 느낌이 든다″고 밝히며 우즈벡전을 넘어 UAE전에서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른쪽 풀백으로 위치를 바꿔 훈련을 소화한 이영표는 ″평가전이지만 최선을 다해 이겨야 한다. 선수들 모두 승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경기를 하루 앞둔 10일 오전 전세기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우즈벡 선수단은 수원 이비스호텔에 여정을 푼 뒤, 이날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적응훈련을 갖고 한국전에 대비한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우즈벡전 예상 선발명단 ▲GK=정성룡(23, 성남) ▲DF=김동진(26, 제니트), 강민수(22, 전북), 곽태휘(27, 전남), 이영표(31, 도르트문트) ▲MF=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김정우(26, 성남), 기성용(19), 이청용(20, 이상 서울) ▲FW=신영록(21, 수원), 이근호(23, 대구) 【파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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