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록(21, 수원)과 함께 대표팀 투톱으로 낙점된 이근호(23, 대구)가 골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오는 15일 UAE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을 치르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4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가졌다. 1시간30분 가량 진행된 훈련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이근호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우즈벡과의 평가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UAE전 필승을 노리는 한국은 11일 우즈벡과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선발 출전이 유력한 이근호는 ″내일 경기는 UAE전을 앞두고 거치는 과정″이라며 ″편한 마음을 갖고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근호는 투톱 파트너인 신영록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문제 없음을 밝혔다. 이 날 훈련 중 열린 미니게임에서 주전팀으로 활약한 이근호와 신영록은 함께 투톱에 서며 공격을 주도했다. 두 선수는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합격점을 받았다. ″영록이와는 같은 또래고 올림픽도 다녀왔다″고 말한 이근호는 ″편한 점도 있고 투톱은 프로에서도 많이 경험해봐서 큰 문제가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비교적 경험이 적은 선수들로 구성된 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큰 역할이 요구되는 선수는 역시 박지성(27, 맨체스터유나이티드)과 이영표(31, 도르트문트)다. 이근호 역시 이들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두 차례 월드컵을 경험한 두 선수에게 남다른 기대감을 보였다. 이근호는 ″소집때부터 지성이형과 영표형이 나서서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며 ″혹시라도 안좋은 결과가 있을 경우 축구계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말을 해줘 더욱 책임감이 생기게 됐다″고 말해 팀에서 두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을 실감케 했다. 【파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