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이 카팔루아 클래식 셋째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지영(23.하이마트)은 1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섬의 카팔루아 리조트 베이코스(파72, 6600야드)에서 열린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카팔루아 LPGA 클래식´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 톱10만 세 차례 기록했을 뿐 우승컵과는 인연이 없었던 이지영은 시즌 첫 승의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이지영은 라운드 초반 파세이브 행진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였다.
9번홀에서 버디로 한 타를 줄이는데 성공한 이지영은 15번홀에서 또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타는 듯 했다.
하지만, 이어진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 이지영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맞게 됐다.
이지영은 지난해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자인 모건 프레셀(20, 미국) 등 3명의 선수와 선두 그룹을 형성해 남은 라운드에서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전날까지 이지영과 함께 공동 3위였던 유선영(22)과 정일미(34, 기가골프)는 선두에 한 타 뒤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5위에 올라 막판 역전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또 다른 ´태극 낭자´인 양영아(30)와 이선화(22, CJ)는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2위에 올랐고 ´신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27, 멕시코)는 1오버파의 부진으로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21위에 내려앉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