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2008시즌마감…주니치탈락

입력 2008-10-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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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가 2008시즌을 모두 끝냈다. 일본 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곤즈는 25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CS) 제2스테이지 4차전에서 패해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이병규(34, 주니치)도 2008시즌을 모두 마감했다. 일본에서 2년째를 보낸 이병규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크게 낫지도, 부진하지도 않은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시즌 초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이병규는 시즌 후반 치열한 순위경쟁이 벌어지던 때 연이어 멀티히트를 기록하고 타점을 올리는 등, 주니치의 CS 진출에 공헌했다. 특히, 주니치는 이병규가 2안타 이상을 친 30경기에서 21승9패를 기록했고, 홈런을 때려낸 14경기에서 10승4패, 타점이 있었던 39경기에서는 24승15패의 성적을 올려 이병규의 존재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병규는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105경기에 출장해 418타수 106안타 16홈런 65타점 타율 0.254의 기록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 비해 안타(125안타)와 타율(0.262)은 낮아졌지만 홈런(9개)과 타점(46점)은 상승해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한신 타이거즈와 CS 제1스테이지 3경기를 통해 이병규는 8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마지막 3차전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요미우리와의 제2스테이지 1차전에서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의 활약을 펼쳤지만 이후 거듭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병규는 주니치와 내년까지 계약된 상태다. 그러나 이병규의 내년 시즌은 호락호락하지 않을 전망이다. 구단은 이미 간판타자 타이론 우즈(39)의 방출을 공언했고 거물급 외야수를 영입할 계획에 있어 이병규의 다음 시즌은 일본 진출 이후 가장 힘겨운 한 시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렸던 주니치와 이병규였지만 아쉽게도 2008년에는 실패로 돌아갔다. 이병규의 시즌이 끝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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