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라리감독,"드록바가돌아오니카르발류가빠지고"

입력 2008-11-01 1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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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록바가 돌아오니 카르발류가 빠지고." 스콜라리 감독이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때문에 울상을 지었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첼시 감독(60)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허벅지 부상을 당한 히카르두 카르발류(30)가 최소 한 달간 결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카르발류는 지난 30일 벌어진 헐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지난 9월 21일, 카르발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홈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한 달 동안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는 지난 23일 AS로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예선 3차전을 통해 그라운드로 복귀한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초반, 첼시는 간판 스타 디디에 드록바(30), 미하엘 발락(32)을 비롯해 무려 11명의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뜻하지 않았던 난관에 부딪혔다. 힘겨운 상황 속에 팀을 훌륭히 이끌고 있는 스콜라리 감독은 "정말 큰 손실이다. 최소 2주 동안은 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할 것이고 이후에는 재활에 매달려야 한다"며 카르발류의 부상을 아쉬워했다. 하지만 고심 중인 스콜라리 감독에게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바로 간판 골잡이 드록바의 복귀다. 시즌 초반 무릎 부상을 당했던 드록바는 지난 2일 열린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클루지 전에서 또다시 무릎 부상을 당해 4~6주 진단을 받았던 적이 있다. 스콜라리 감독은 "천만다행으로 드록바가 우리와 함께 할 것이다. 한 선수가 돌아오니 또 다른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고 이게 바로 내가 지금 첼시에서 겪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현재 7승2무1패로 선두 리버풀(8승2패)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첼시는 오는 2일 리그 10위를 달리고 있는 선더랜드(3승3무4패)와 홈경기를 갖는다. 스콜라리 감독은 로이 킨 감독(37)이 이끌고 있는 선더랜드와의 맞대결에 또 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브라질 명문 클럽인 팔메이라스 감독 시절, 스콜라리 감독은 1999년 11월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 클럽월드컵 도요타컵 결승전에서 맨유에서 뛰고 있던 킨 감독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던 적이 있다. 스콜라리 감독은 "어쩌면 이번 선더랜드전은 9년 전 킨에게 당했던 아픔을 설욕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승리를 확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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